1. 개괄 주경철 교수 외 12인이 쓴 '도시는 기억이다'를 읽었다. 이 책은 도시의 각종 공공기념물이 역사를 기억하고 평가하고 전승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한국의 서양 도시사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물이다. 서양의 주요 도시 열세 곳에 집중한다. 2. 발췌 "행복은 거대한 제국을 지배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정의와 시민의 평화와 고요함을 유지하면서 통치하는 데 있다" 라고 선언한 마태오 단돌로의 이야기는 베네치아가 처한 변화된 시대 상황을 잘 보여준다. 카톨릭 대 신교의 투쟁이라기보다는 카톨릭만 강요하는 억압에 대해 모든 종교의 자유를 요구하는 관용 간 충돌의 성격이 강하다...칼뱅주의도 네덜란드에서는 다른 교파와 공존하는 태도를 취했다. 빈부 간 주거환경 차이가 전혀 없지는 않다. 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