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문)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간다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1. 1. 13. 19:36
1. 개괄
위화가 쓴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를 읽었다. 저자는 중국의 유명한 작가다. 이 책은 저자가 열 개의 단어로 중국을 말하고 있다. 문화대혁명 시기와 개혁 개방 시기를 나누어 중국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2. 발췌
6월 4일은 중국의 인터넷에서는 금지된 날짜다. 사람들은 이날을 기념하면서 교묘하게 5월 35일이라는 가상의 날짜를 만들어 정부 당국의 인터넷 검열을 피하고 있는 것이다.

우환에 살고 안락에 죽는다-맹자는 인생의 경험을 통해 때로는 우환이 사람들을 생존하게 만들고 안일과 향락이 오히려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점을 설명한다.

인민이 단결할 때 그들의 목소리는 빛보다 더 멀리 전달되고 그들 몸의 에너지가 그들의 목소리보다 더 멀리 전달되는 것이다. 마침내 나는 인민이라는 단어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과거의 삶을 회상하는 것은 다시 한번 사는 것과 같다-마티아누스

글쓰기는 경험과 같다. 혼자서 뭔가 경험하지 않으면 자신의 인생을 이해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직접 써보지 않으면 자신이 무엇을 쓸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조반파 사이의 논쟁이건 홍위병 사이의 논쟁이건, 아니면 부녀자들 사이의 말다툼이건 간에 최종적인 승리는 마오쩌둥의 말을 들고 나오는 사람의 차지였다.

나는 중국인의 진정한 비극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빈곤과 기아의 존재를 무시하는 것이 빈곤과 기아보다 더 무서운 것이다.

타인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 되었을 때 나는 진정으로 인생이 무엇인지, 글쓰기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2021. 1. 13. 서울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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