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12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1. 개괄 제임스 길리건이 쓴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를 읽었다. 정치와 죽음의 관계를 밝힌 정신의학자의 보고서다. 이 책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불평등이 커지면 살인율 자살율이 높아진다. 불평등이 미국 공화당 집권 때는 커지고 민주당 집권 때는 줄어든다. 공화당이 집권하면 죽음의 전영병이 번진다. 폭력 뒤에는 수치심이 숨어 있다. 실직이 늘면 수치심이 커진다. 2. 발췌 파블로 파즌질베르 등은 세계 39개국에서 소득 불평등과 국내총생산이라는 관련 경제 변수와 살인율의 관계를 분석하여 한 국가 안에서도, 국가와 국가를 비교했을 때도 살인율은 소득 불평등 비율에 정비례하고 국내총생산에 반비례한다고 결론지었다. 실업의 동태만으로 임금 불평등의 모든 편차가 79퍼센트 설명된다...불평등을..

초월적 정의

1. 개괄 칼 프리드리히가 쓴 "초월적 정의"를 읽었다. 역자 이국운 교수가 헌정주의의 종교적 차원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저자는 미국의 대표적인 헌법정치학자다. 역자는 서구의 정치사상사에서 초월적 정의가 끈질기게 추구되었는데 초월적 정의가 기독교 정치사상에서 확연하게 드러나는 이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개인의 자율성과 권력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서구적 헌정주의의 두 축은 세계의 창조와 구속과 완성을 주관하는 신에 대한 신앙을 전제로 자유 속에서 정의의 초월적 근거를 추구하는 방식으로만 정당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역자는 또한 '기독교적 헌정주의가 초월적 정의에 토대를 둔다는 점은 마태복음 7장 초입의 산상수훈에서 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이 구절에 등장하는 너희가 하는 심판과 너희가 받을 ..

체제 정당화의 심리학

1. 개괄 존 T. 조스트가 쓴 "체제 정당화의 심리학"을 읽었다. 그는 뉴욕대 심리학과 교수다. 체제 정당화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그들이 의지하는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관습 및 실행을 방어하고, 강화하고, 정당화하도록 동기화된다. 프랑스의 역사고고학자 폴 벤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경향은 의견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라고 했다. 기존의 것을 정당화하는 이러한 심리적 경향이 이 책의 핵심 주제다. 2. 발췌 단순히 지금 존재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현재 상황을 정당화하는 경우, 무언가를 기정사실로 놓고 있음을 감지할 때가 많다. -레너드 두브 무력감은 사람들로 하여금 권위자를 정당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의무가 아닐 때조차도 그들의 요청을 받아들이게끔 했다. 맥두걸이..

파견근무

한때는 법전처럼 명징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 페이지를 넘기면 정화하는 시의 세계가 펼쳐졌는데. 인간이라는 기이한 생물을 가두기엔 법이라는 망의 구멍은 너무 성글고 단순했다. 무엇보다도, 정 억울하면 항소하겠지. 강은 엄살이라도 떨듯 어깨를 움츠리며 부르르 떨어 보았다. 정미경 소설 "파견근무"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1, 241-242면) 2024. 6. 21. 서울 자작나무

공감은 어떻게 기업의 매출이 되는가

1. 개괄 마리아 로스가 쓴 "공감은 어떻게 기업의 매출이 되는가"를 읽었다. 그녀는 브랜드 전략가다. 공감이라는 단어는 반드시 똑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더라도 그 느낌을 적극적으로 상상하며 느끼는 감정을 말한다. 2. 발췌 행동은 핵심이다. 공감하는 마음이 개인의 행동과 내부 관행, 외부거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일은 행동이 따를 때만 가능하다. 반대의견을 억누르지 마라. 집단적 사고는 종종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다. 폽키에 따르면, 조직 내 갈등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지만, 적절히 관리만 되면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4. 6. 20. 서울 자작나무

마음을 비우면 얻어지는 것들

1. 개괄 김상운 기자가 쓴 "마음을 비우면 얻어지는 것들"을 읽었다. 2. 발췌 누구나 매일같이 뭔가를 한다. 아침 7시에 일어나 밤 11시에 잠자리에 든다면 16시간 일하는 것이다. 문제는 대부분 사람이 이것 저것 여러 가지 일을 한다는 것이다. 나는 단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한다. 만일 한 가지 일에 열중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것이다. 다만 열중할 수 있는 그 한 가지 일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 일과 하나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이 문제다. -에디슨 자신을 따뜻한 눈길로 지켜봐 주고 조건 없는 사랑을 보내주는 사람이 딱 한 명만 있으면 되었다. 그 효과는 그들이 30세가 될 때까지도 지속되었다. 우연이란 신이 우리에게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말을 걸어오는 것 -슈바이처 박사 살아가는 이유를 아는 사..

꽂히는 글쓰기

1. 개괄 조 비테일이 쓴 "꽂히는 글쓰기"를 읽었다. 마케팅 글쓰기 공식이 최면 글쓰기다. 최면을 거는 것처럼 누군가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저절로 구매행위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2. 발췌 나의 목표는 내가 보고 느낀 것을 최대한 간결하게 지면에 옮기는 것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내 자아에서 빠져나와 독자의 자아로 들어갈 때 최면 글쓰기가 진행된다. 당시 위대한 웅변가들은 말을 통해 사람들을 설득했다. 이 방식과 관련하여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음과 같은 공식을 제시했다. 1. 서론 충격적인 진술을 하거나 관심을 유도하는 일화를 이야기한다. 2. 서술 독자나 청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제기한다. 3. 확증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공한다. 4 결론 해법을 이끄는 행위의 장점을 진술한다. 나는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