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이태연
서시 -이태연 내 몸에서 시 한 편 뽑아내고 나면 몇 날 며칠 동안 몸살 앓는다. 그리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한 편의 시가 완성되어 있다. 시가 쌓이면 쌓일수록 몸은 늙고 병들어가지만 마음은 어느새 수정으로 빛난다. -시집 '메마른 꿈에 더는 뜨지 않는 별 중에서 (이태연 시인은 내 친구다. 눈망울이 소처럼 선해 보인다. 오랫동안 이웃을 도와왔다. 남들이 맡기 귀찮아하는 동기회장도 군말없이 십여년 이상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신기한 것은 이 어려운 시기에 해운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 이 시집을 읽으며 불편한 것은 시인이 시 3편을 남길 정도로 사랑했던 장인 어른이 돌아가셨을 때 내가 직접 조문을 가지 못했던 사실이 기억나는 것 2021. 11. 13. 서울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