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구내게는 오랜 친구가 있다.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났고 대학교 때 자취를 같이 하였다. 그는 내게 문학을 알려주었고 나는 그에게 법학을 알려주었다. 그는 1985년 소설 '솔바람 눈바람'으로 대학문학상 입선을 하였다. 나는 그에게 계속 소설을 쓰라고 요구했고 그는 내게 다음 작품을 주겠다고 하였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기억한다. 그는 계속 작품 활동을 미루다가 비로소 2025 봄 '문학나무' 신인추천작품상을 수상하였다.'봉평의 소금' 그 작품 제목이다. 문학나무 통권 94호에 실렸다.2. 독후감그의 소설은 '봉평 하면 바다 냄새가 난다'로 시작한다.심사를 한 윤후명 작가는 '봉평 하면 바다 냄새가 난다'는 첫 문장에 이르러 눈길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훈 작가는 첫 문장을 쓰는 게 매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