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이유 3가지 블로그가 입소문이 나면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책을 많이 읽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을 받는다. 1. 무지를 극복하기 위하여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까지 고전을 읽은 적이 없었다.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들어가 보니 문화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사투리는 말을 안하는 것으로 감출 수 있었지만.. 생활단상 2010.02.16
나이 먹는 일의 기쁨과 슬픔 모레가 설날이다. 설을 쇠면 46살이 된다. 불혹을 넘기고 지천명에 다가서는 나이다. 스스로를 돌아 보면,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불혹이 아니라 남을 유혹하지 못하는 불혹이 되었을 뿐, 40살을 넘긴 점만으로 깊어지거나 넓어진 것은 없다. 3년의 군복무를 마치고 27살에 판사가 되었다. 29살에 소액사건.. 생활단상 2010.02.12
영화 하모니를 보고 영화 하모니를 봤습니다. 엄청 울었습니다. 줄거리는 단순합니다. 청주여자교도소 재소자들이 합창단을 만들어 상처를 치유하고, 인간관계를 회복한다는 내용입니다. 쉬리의 김윤진이 여주인공인데, 그녀는 가정폭력에 맞서 남편을 살해한 죄로 10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아들을 키웁니다. 그녀.. 생활단상 2010.02.07
과거는 지나갔습니다. 결코 되돌릴 수 없습니다. 홍광식 부장판사님이 나에게 '당신은 가고 나는 남았다'라는 책을 선물하였다. 이 분은 책을 나눠주기로 소문난 분인데, 나 역시 이제까지 총 3권의 책을 선물받았다. 이 분은 책을 오늘 내게 건네면서 "'과거는 지나갔습니다. 결코 되돌릴 수 없습니다' 편을 읽어보고, 마음을 추스리라"고 위로하였다. .. 생활단상 2009.07.24
이삭의 집에서 그 소년을 만나다 오늘 부산법원 직원들이 만든 봉사단체인 '정겨운 세상 만들기' 회원과 함께 이삭의 집을 방문하였다. 윤인태 부산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민중기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를 비롯하여 부산고등법원, 부산지방법원 직원 10여 명(3팀 소속)이 참여하였다. 12시에 이삭의 집에 도착하였다. 이삭의 집에서 .. 생활단상 2009.05.30
작은세상이 대안이다. 2009년 국가예산 217조 원, 2009년 수출액 목표 4500억 달러, 이를 뒷받침하는 수천 쪽의 계획서...... 손에 잡히지 아니 한다. 국가의 사업이 어떻게 결정되고, 무슨 근거로 결정되는지 알 수가 없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산다고 하지만 주민수가 1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소통은 어렵다. 같은 아파트에 10년을 .. 생활단상 2008.12.27
선순환이 되면 공동체가 아름다워진다 저는 김장하 선생님의 도움으로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녔습니다. 김장하 선생님은 진주에서 남성당한약방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 분은 저뿐만 아니라 100명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셨습니다. 명신고등학교를 설립하고 학교운영이 궤도에 오르자 나라에 학교를 기부하였습니다. .. 생활단상 2008.11.06
일상의 행복 산울림의 김창완을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한다. 김창완의 노래는 잔잔하다. 가사는 평범하고 멜로디는 편안하다. 언젠가 인터뷰에서 "당신의 노래는 왜 그렇게 평범하냐"는 질문을 받고 김창완은 이렇게 대답했다. "일상이라는 게 얼마나 편안하냐. 해가 매일같이 동쪽에서 뜨야지. 오늘은 동쪽에서 .. 생활단상 2008.05.11
40代 40代 오랜 친구를 오래 만나지 않아도 견딜 수 있다. 不義는 참아도 不利는 못 참을 만큼 건강에 자신이 없다며 어린 자식 걱정 앞세우는 열정이 사라진 그 자리에 책임으로 버티기에 버거워하는 그게 주5일제의 40代인가? 아! 푸르른 20代를 살아 온 그의 여정일 수 있는가? 2007. 9. 29. 부산에서 자작나무 .. 생활단상 2007.09.29
새해 소망 지금에야 반성합니다. 오만과 편견으로 제대로 못봤음을 나태와 비겁으로 관행에 타협했음을 새해에 다짐합니다. 말하기보다는 귀담아 듣겠다고 타인을 탓하기보다는 솔선수범하겠다고 늦지 않게 적지 않게 타인을 돕겠다고. 자신을 위하여 권한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새해에 소망합니.. 생활단상 2006.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