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개괄김훈 에세이 "밥벌이의 지겨움"을 읽었다. 2003년 초판이 발행되었고 2010년 개정판이 발행되었다.작가는 '놀기를 좋아하고 일하기를 싫어한다. 일은 나를 나 자신으로부터 소외시키기 때문이다. 부지런을 떨수록 나는 점점 더 나로부터 멀어져서, 낯선 사물이 되어간다.'고 이 책에서 말한다.2. 발췌나는 사람이나 개의 몸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은 발바닥의 굳은살이라고 생각한다...그 굳은살은 개나 사람이 이 세상을 딛고 다닌 만큼 단단하거나 아직 덜 딛고 다닌 만큼 말랑말랑하다. 그래서 개 발바닥의 굳은살은 한 편의 역사를 이루는데, 이 역사는 삼국유사나 삼국사기보다 훨씬 더 직접적이다. 23쪽밥에는 대책이 없다. 한두 끼를 먹어서 되는 일이 아니라 죽는 날까지 때가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