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의 '산중문답(山中問答)' 산중문답(山中問答) -이백 어찌 청산에 사느냐고 묻기에 (問余何事棲碧山) 그저 빙그레 웃으니 마음이 절로 여유롭다(笑而不答心自閑) 복사꽃 흐르는 물에 아련히 떠 가니 (桃花流水杳然去) 이곳이 선계런가, 인간 세상은 아니라네. (別有天地非人間) (정시언의 '그대 맞으려 꽃길 쓸고'에 실린 한시입.. 시 암송 2007.02.06
맹호연의 '봄 새벽(春曉)' 봄 새벽(春曉) -맹호연 봄날 혼곤히 잠들어 새벽을 느끼지 못하는데 (春眠不覺曉) 여기저기서 새 울음 들려온다 (處處聞啼鳥) 지난 밤 비바람 사나웠기에 (夜來風雨聲) 꽃잎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아누나 (花落知多少) (정시언의 '그대 맞으려 꽃길 쓸고'란 책에 소개되어 있는 한시다. 맹호연은 당나라 .. 시 암송 2007.02.05
퇴계 이황의 '고도비오사(高蹈非吾事)' 고도비오사(高蹈非吾事) -이황 내 할 일은 저 높은 벼슬이 아니니, (高蹈非吾事) 조용히 시골마을에서 살아가리라. (居然在鄕里) 소원은 착한 사람 많이 만들어, (所願善人多) 천지의 기강을 바로 잡는 일. (是乃天地紀) (이황선생의 17대손인 이재철변호사님으로부터 권오봉의 '퇴계선생 일대기'를 선물.. 시 암송 2007.02.05
교통사고를 냈을 경우 주의할 사항 교통사고를 내고 뒷처리를 제대로 못하여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재판을 할 때도 그렇고, 가까운 사람이 물어올 때도 그렇고 법을 제대로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때가 많다. 빈도수가 높은 경우를 중심으로 몇 가지를 정리한다. 1. 뺑소니차량으로 몰리지 않도록 주의 교통사고.. 생활법률 2007.02.04
김용규의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를 읽고 김용규의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를 읽었다. 이 책은 소설을 소재로 철학을 이야기한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듯이 철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재로 등장하는 작품은 다음과 같다. 즉, 괴테의 파우스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 세익스피어의 오셀로, 프란츠 카.. 독서일기(인문) 2007.02.03
천상병의 '귀천' 귀천(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의 시집 '요.. 시 암송 2007.02.03
김남주의 '사랑은' 사랑은 -김남주 겨울을 이기고 사랑은 봄을 기다릴 줄 안다 기다려 다시 사랑은 불모의 땅을 파헤쳐 제 뼈를 갈아 재로 뿌리고 천년을 두고 오늘 봄의 언덕에 한 그루 나무를 심을 줄 안다 사랑은 가을을 끝낸 들녘에 서서 사과 하나 둘로 쪼개 나눠가질 줄 안다 너와 나와 우리가 한 별을 우러러보며. (.. 시 암송 2007.02.02
김남주의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김남주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셋이라면 더욱 좋고 둘이라도 함께 가자 앞서가며 나중에 오란 말일랑 하지 말자 뒤에 남아 먼저 가란 말일랑 하지 말자 둘이면 둘 셋이면 셋 어깨동무하고 가자 투쟁 속에 동지 모아 손을 맞잡고 가자 열이면 열 천이면 천 생사를 같이하자 둘.. 시 암송 2007.02.02
브레히트의 '연기' 연기 -브레히트 호수 가 나무들 사이에 자그마한 집. 지붕에선 연기가 피어 오른다. 연기마저 없다면 집과 나무와 호수는 그 얼마나 삭막할 것인가. (고 김남주 시인이 그토록 존경하고 닮고 싶어했던 브레히트의 시에는 날카로움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브레히트의 시 '민주적인 판사'는, .. 시 암송 2007.02.01
잘랄루딘 루미의 '봄의 정원으로 오라' 봄의 정원으로 오라 -잘랄루딘 루미 봄의 정원으로 오라 이곳에 꽃과 술과 촛불이 있으니 만일 당신이 오지 않는다면 이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만일 당신이 온다면 이것들이 또한 무슨 의미가 있는가 (류시화 시인이 엮은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서 발췌하였읍니다. 이 .. 시 암송 2007.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