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문)

정민의 '미쳐야 미친다' 중에서

자작나무의숲 2007. 4. 23. 20:47

2005. 5. 29. 읽은 정민의 '미쳐야 미친다'중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을 간추려 본다.

 

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세상에 미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큰 일이란 없다.

 

그가 태어나 우리나라는 한 사람을 얻었고 그가 죽자 우리나라가 한 사람을 잃었다고 한다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을 것이다(이가환).

 

차라리 백 리 걸음 힘들더라도

굽은 나무 아래선 쉴 수가 없고

비록 사흘을 굶을지언정

기우숙한 쑥은 먹을 수가 없네(두준지 지음)

 

세상은 재주 있는 자를 결코 사랑하지 않는다(홍길주)

 

배우는 사람에게 큰 병통이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외우는 데 민첩한 사람은 소홀한 것이 문제다. 둘째로 글 짓는 것이 날래면 글이 들떠 날리는 게 병통이지. 셋째 깨달음이 재빠르면 거친 것이 폐단이다(정약용).

 

(정민은 누구인가?

한양대 국문학과 교수로서 주요 저서로는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죽비소리'가 있다)

 

2007. 4. 23. 부산에서 문형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