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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향한 골드러시를 읽고

1. 개괄 페터 슈나이더가 쓴 '우주를 향한 골드러시'를 읽었다. 저자는 과학전문 저널리스트다. 이 책은 일론머스크, 제프 베조스를 비롯하여 거인들이 뛰어든 뉴스페이스 산업의 현재와 과거를 다룬다. 2. 발췌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창조하는 것이 훨씬 더 간단하다. -앨런 케이 브랜슨은 일상에서 언제나 재미를 강조했다. 즐기는 사람만이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든 일상적인 지혜처럼 열쇠는 지식이 아닌 주변에 있다.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은 부엌에서 기다리다가 간혹 사람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묻는 그런 경우가 없었다. 대신에 그들은 미래의 고객이 알지 못하는 그런 제품을 스스로 개발했다. 헨리 포드는 이런 기업가의 마음가짐에 관해 풍자로 대답했다. '내가 사람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묻는다면..

알고싶지않은 마음을 읽고

1. 개괄 레나타 살레츨이 쓴 '알고 싶지 않은 마음'을 읽었다. 그는 슬로베니아 출신 철학자다. 이 책은 탈진실 시대 무지의 전략들이란 부제가 달려 있다. 저자는 모르는 것(부지)과 알은 체하지 않는 것(무시)에 대해 살펴본다. 역자의 해설에 따르면 라캉은 많은 사람이 자신의 괴로움을 이해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정작 괴로움의 원인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눈길을 돌려 버리는 것을 보며 그들의 태도를 불교 용어를 빌려 무지를 향한 열정이라고 표현했다.ㄴ 2. 발췌 사람들은 늘 불편한 정보를 무시하고 부인하고 부정하기 위해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입을 다물 방법을 찾아 왔다...하지만 이 탈진실의 시대에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인지적 무기력의 확산이다. 욕정이나 사랑의 격통에 사로잡혀 있을 때 앎과 진실..

영원의 철학을 읽고

1. 개괄 올더스 헉슬리가 쓴 '영원의 철학'을 읽었다. 그는 '멋진 신세계'의 작가로 유명하다. 이 책은 동서양의 고전 속에서 400여 개의 문장을 인용하며 종교와 영성을 다루었다. 2. 발췌 만물에 깃든 하나 one만을 보라. 그대를 헤매게 하는 것은 두 번째이다. -카비르 예컨대 다르메스테테르의 지적처럼 인도유럽어에서 둘을 뜻하는 어근이 불량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은 꽤 의미심장하다. 자네는 말을 함으로써 말하는 걸 배우고 공부함으로써 공부하는 걸 배우고 달리기를 함으로써 달리기를 배우고 일함으로써 일하는 걸 배우지 않나. 그와 마찬가지로 사랑함으로써 신과 사람을 사랑하는 걸 배운다네. 다른 방법으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기만하고 있는 것이네 -장 피에르 카뮈 언제나 ..

지방분권이 지방을 망친다를 읽고

1. 개괄 마강래 교수가 쓴 '지방분권이 지방을 망친다'를 읽었다. 그는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다. 이 책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금의 지방분권정책은 오히려 지방에 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균형발전이 아닌 균형배분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비판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도권에 맞짱 뜰 만한 지방대도시권을 키우는 게 해답이라고 강조한다. 지방분권이 아니라 격차해소가 먼저다라고 주장한다. 그가 제시하는 공간전략은 다음과 같다. (1) 광역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 (2) 초광역권 내에서 뭉치고 연결해야 한다. (3) 거점을 중심으로 연계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2. 발췌 17개의 광역지자체, 226개의 기초지자체로 쪼개져 있는 지금 상황에서 권한을 이양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정책..

검열관들을 읽고

1. 개괄 로버트 단턴이 쓴 '검열관들'을 읽었다. 저자는 하버드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책의 역사가로서 명성을 누리고 있다. 이 책에는 검열이 이뤄진 방식에 관한 세 가지 사례가 소개되고 있다. 부르봉 왕조 프랑스, 영국령 인도, 공산주의 동독이 그것이다. 2. 발췌 어느 곳에든 검열이 존재한다고 여겨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모든 곳에 존재한다면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포괄하도록 광범위하게 정의할 경우 구별되는 특징을 전혀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정의는 의미가 없다. 검열을 모든 종류의 제약과 동일시하는 것은 검열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보이게 만든다. 그는 이전 총감들보다 묵인을 폭넓게 활용했다. 묵인이란 해당 도서가 시장에서 회수해야 할 정도로 심..

국가경제의 흥망성쇠를 읽고

1. 개괄 이지순 교수가 쓴 '국가경제의 흥망성쇠'를 읽었다. 저자는 시카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재직하였다. 이 책은 외환위기까지 연7%대에 이르렀던 1인당소득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로는 3%대, 2010년대에 들어와서는 2%대로 하락한 데서 우리 경제가 흥성하던 힘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저자는 사유, 자유, 경쟁 그리고 변화와 혁신이 경제발전의 궁극적인 힘 즉,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 2. 발췌 비욘스코프는 국가의 신뢰도와 1인당 GDP 성장률 사이에 양의 인과관계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그가 조사한 바를 보면 구성원들 간에 신뢰가 클수록 교육에 대한 투자가 커지고 법치의 원칙이 더 잘 지켜진다. 교육에 대한 투자가 늘면 그것이 물적자본 및 기술에 대한 투자증..

킵샤프를 읽고

1. 개괄 산제이 굽타가 쓴 keep sharp를 읽었다. 그는 신경외과 교수이자 의학전문기자다. 이 책은 뇌에 관한 잘못된 통념을 파헤치고 바람직한 뇌 건강 전략을 제시한다. 2. 발췌 과거에 대한 기억이 반드시 과거의 사실 그 자체에 대한 기억은 아니다 -마르셀 프루스트 두려움을 자극하는 메시지는 뇌가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이 아니며,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회복탄력성이 뛰어난 뇌는 트라우마를 견뎌내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우울증 같은 뇌 관련 질환을 피하고 인지기억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뇌기능 및 질병에 대한 회복 탄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운동 즉 많이 움직이고 규칙적인 체력단련을 지속하는 것이다. 건강과 행복은 부, 명성,..

서울자가에 대기업다니는 김부장이야기

1. 발췌 그런데 그 원칙이 고지식으로 변하면 안돼. 효율적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시대 흐름에 맞게 유연해야 할 필요도 있어. 김부장처럼 열심히만 하는 사람들은 널렸어 -1권 122면 텔레비전이 꺼지기 전까지는 김부장이 텔레비전을 보지만, 김부장이 잠든 후에는 텔레비전이 김부장을 본다 -1권 141면 결국 돈인가. 돈이 사람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나. 직업을 잃은 것뿐인데 직업을 잃으니 돈이 없다. 돈이 없으니 내가 없어진 기분이다 -1권 217면 뭘 살까. 뭘 먹을까. 어딜 갈까. 무얼 자랑할까. 이런 게 생각의 전부였는데, 왜 사는지 이런 생각을 하는 스스로가 낯설다. -2권 322면 남들보다 행복하지 못해 행복하지 않다. 나의 행복을 보여주지 못해 행복하지 않다. 나의 행복을 아무도 알아주지 못해 ..

서시-이태연

서시 -이태연 내 몸에서 시 한 편 뽑아내고 나면 몇 날 며칠 동안 몸살 앓는다. 그리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한 편의 시가 완성되어 있다. 시가 쌓이면 쌓일수록 몸은 늙고 병들어가지만 마음은 어느새 수정으로 빛난다. -시집 '메마른 꿈에 더는 뜨지 않는 별 중에서 (이태연 시인은 내 친구다. 눈망울이 소처럼 선해 보인다. 오랫동안 이웃을 도와왔다. 남들이 맡기 귀찮아하는 동기회장도 군말없이 십여년 이상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신기한 것은 이 어려운 시기에 해운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 이 시집을 읽으며 불편한 것은 시인이 시 3편을 남길 정도로 사랑했던 장인 어른이 돌아가셨을 때 내가 직접 조문을 가지 못했던 사실이 기억나는 것 2021. 11. 13. 서울 자작나무)

시 암송 2021.11.13

셰익스피어전집8을 읽고

모든 죄과에 대비하여 엄격한 법들은 존재하나 그 죄과가 묵인되어 왔기 때문에 준엄한 법령도 마치 이발소의 법칙처럼 아무 소용 없는 것이 되고 말았소 -말은 말로 되는 되로 127면 그러니 자비로운 법이라 하더라도 "클라오디오는 안젤로로, 죽음은 죽음으로 갚아야 하리라" 크게 외치오. 급한 것은 늘 급한 것으로 보상해야 하며, 느린 것은 느린 것으로, 비슷한 것은 비슷한 것으로, 되는 언제나 되로 갚아야 하는 것이오. 이것은 정당한 법을 대변해 온 말이오. -말은 말로 되는 대로 되로 130면 행동으로 말하며 말로는 행동하지 않습니다. -트로일로스와 크레시다 225면 2021. 11. 12. 서울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