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정치사회)

서울자가에 대기업다니는 김부장이야기

자작나무의숲 2021. 11. 15. 17:35

1. 발췌

그런데 그 원칙이 고지식으로 변하면 안돼. 효율적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시대 흐름에 맞게 유연해야 할 필요도 있어. 김부장처럼 열심히만 하는 사람들은 널렸어
-1권 122면

텔레비전이 꺼지기 전까지는 김부장이 텔레비전을 보지만, 김부장이 잠든 후에는 텔레비전이 김부장을 본다
-1권 141면

결국 돈인가. 돈이 사람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나. 직업을 잃은 것뿐인데 직업을 잃으니 돈이 없다. 돈이 없으니 내가 없어진 기분이다
-1권 217면

뭘 살까. 뭘 먹을까. 어딜 갈까. 무얼 자랑할까. 이런 게 생각의 전부였는데, 왜 사는지 이런 생각을 하는 스스로가 낯설다.
-2권 322면

남들보다 행복하지 못해 행복하지 않다.
나의 행복을 보여주지 못해 행복하지 않다.
나의 행복을 아무도 알아주지 못해 행복하지 않다.

2. 개괄

회사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하였다. 대기업 김부장, 송과장, 정대리, 권사원이 주인공이다. 앞의 두 사람은 비합리적 소비를, 뒤의 두 사람은 합리적 소비를 하는 사람이다.

송희구님의 책인데 초판이 11쇄까지 발행되었다. 단숨에 읽었다. 

2021. 11. 15. 서울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