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정치사회)

뉴맵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1. 9. 25. 10:00
1. 개괄
대니얼 예긴이 쓴 '뉴맵'을 읽었다. 이 책은 에너지와 지정학적 문제에 의해 극적으로 변화 중인 새로운 지도에 관한 책이다.

2. 발췌
2007년까지만 해도 미국 발전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던 석탄의 비중이 2019년에 24퍼센트까지 떨어진 데 반해 천연가스의 비중은 35퍼센트로 올라갔다. 같은 기간 동안 미국 경제가 두배 이상 성장했음에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990년대 초반의 수준으로 줄어든 것 역시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지난 40년간 미국의 에너지 정책을 지배하고 외교정책의 발목을 잡아온 건 다름 아닌 에너지 자원의 부족 및 취약성에 대한 염려였다...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토머스 도닐런은 세일혁명이 '미국이 국제적 안정이라는 목표를 추구하고 수행하는 데 있어 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푸틴이 취하는 이런 모든 정치적 행보의 중심에는 에너지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갖는 위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냥 금속으로 만든 상자일 뿐이지만 컨테이너는 운송비를 이전보다 크게 낮췄고 선박의 적재와 하역속도를 높여주었으며 선박과 화물차, 그리고 화물 열차 사이에서의 이동을 더 용이하게 해줌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경제 방정식을 만들어냈다.

2021. 9. 25. 서울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