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정치사회)

노마드랜드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1. 9. 29. 20:28
1. 개괄
제시카 브루더가 쓴 '노마드랜드'를 읽었다. 그녀는 저널리스트로서 서브컬처와 경제의 어두운 면을 주로 다룬다.

2008년 금융위기에 집을 잃고 일자리를 잃은 노마드들에 관해 저자가 기록하며 3년을 보냈다.

2. 발췌
그들은 전통적인 형태의 주택과 아파트를 포기하고 누군가는 바퀴달린 부동산이라고도 일컫는, 밴과 중고 RV, 스쿨버스, 캠핑용 픽업트럭, 여행용 트레일러, 그리고 평범한 낡은 세단에 들어가 산다.

처음 시내에 차를 대고 잠을 잘 때는 끔찍한 낙오자나 홈리스가 된 듯 느껴지죠. 하지만 그게 인간의 위대한 점이에요. 우리가 어떤 것에나 익숙해진다는 거요.

1930년대 중반 미국이 대공황에 빠져 있을 때 하우스 트레일러들이 처음으로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오토 폰 비스마르크가 세계 최초의 노령연금을 만들어냈다. 1889년에 채택된 비스마르크의 안은 일흔 살 생일을 맞은 노동자들에게 연금을 제공해주었다...비스마르크는 수년간 그들의 불만을 무시했다. '사회주의든 뭐든, 마음대로 부르시오. 나한테는 다 마찬가지니까'

우리가 자유롭고 고귀하게 살지 못하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 소유에 열중하는 탓이다(버트런드 러셀)

2021. 9. 29. 서울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