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정치사회)

일본 우익의 현대사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1. 9. 5. 16:54
1. 개괄
야스다 고이치가 쓴 '일본 우익의 현대사'를 읽었다.

그는 논픽션 작가이고 이 책은 일본회의에 이르기까지 일본 우익단체와 우익인사를 파헤치고 있다.

2. 발췌
국가라는 존재가 강력한 권력을 가졌을 때 좌우 구분 없이 마음에 들지 않는 존재를 배제한다는 역사의 교훈을 모르는 것이다.

많은 우익은 아주 간단하게 반미에서 친미로 노선을 바꾸었다.

GHQ 내부에서는 전전 일본의 인맥을 단절시킨다면 일본의 약체화와 소비에트의 신장을 초래하게 된다는 의견이 주류가 되었다.

전향을 그 이유들만으로 합리화하기는 어렵다...요시모토는 현실을 마주했을 때 생기는 고립에 대한 자성을 지적했다. 즉 자기 안에서 이루어진 사상의 변화였다.

학생운동에서 신좌익과 민족파는 태양과 달의 관계와 비슷했다. 태양의 빛을 받아야 빛이 나는 달은 자기 혼자 힘으로 빛나지 못한다.

시대와 함께 우익의 모습도 변했다. 바뀌지 않는 것을 마음의 기둥으로 삼고 바뀌는 것을 혐오해온 우익이었지만 시대의 파도는 역시 가치관을 씻어내고 참가자를 바꿨다.

마이너리티를 침묵하게 만들고 그들에게 공포를 주는 점이야말로 혐오발언의 본질이다.

2021. 9. 5. 서울 자작나무

'독서일기(정치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탄소사회의 종말을 읽고  (0) 2021.09.12
한국의 비공식복지를 읽고  (0) 2021.09.08
미국은 어떻게 망가지는가를 읽고  (0) 2021.08.22
바보의 세계를 읽고  (0) 2021.08.21
문화재전쟁을 읽고  (0) 2021.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