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정치사회)

육식의 성정치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1. 6. 19. 17:30
1. 개괄
캐럴 제이 애덤스가 쓴 '육식의 성정치'를 읽었다. 저자는 페미니스트 비건 채식주의자다.

육식의 성정치란 여성을 동물화하고 동물을 성애화하고 여성화하는 태도이자 행동이다.

2. 발췌
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가 명사의 의미에 내재하는 폭력성을 간과하게 한다. '강제의'라는 형용사는 '성폭력'이라는 단어에 일종의 자비를 부여한다. 비슷하게 인간적인 도살이라는 문구도 도살이라는 단어에 인자함과 같은 요소를 불어넣는다.

육식에서 동물이 하는 기능은 설화에서 여성이 하는 기능하고 비슷하다. 동물이 없고 여성이 없으면 고기도 있을 수 없고 이야기도 있을 수 없다.

루소는 인간의 신체가 지닌 생리적 특질이 채식에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버나드 쇼는 남성들이 동물을 괴롭히고 살해하고 그 고기를 먹는 한 우리는 계속 전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동물이 인간의 소비를 위해 존재한다는 지배적 에토스에 저항하는 행동은 전쟁상태에 있는 세계에 저항하는 행위다.

2021. 6. 19. 서울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