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괄 박규철 국민대학교 서양고대철학 교수가 쓴 "의심하는 인간"을 읽었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의 아카데미 회의주의자들과 피론주의자들, 그들의 영향하에 있던 중세의 아우구스티누스와 르네상스 시기의 몽테뉴를 소개했다. 2. 발췌 프랑스의 대문호 앙드레 지드는 "진리를 구하는 이들을 믿어라. 진리를 찾아내는 이들을 의심하라"라고 말했다...여기에서 진리를 찾아내는 이들은 독단주의자이고 진리를 구하는 이들은 회의주의자라는 해석이 가장 무난할 것이다. 고대 회의주의자들이 천착했던 호모 두비탄스 즉 의심하는 인간이라는 새로운 인간상이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하나의 대안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섹스투스는 판단유보와 마음의 평안의 관계를 물체와 그림자의 관계와 비슷한 것으로 언급했다. 즉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