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문)

타인에 대한 연민

자작나무의숲 2023. 5. 9. 21:32

1. 개괄
마사 누스바움이 쓴 "타인에 대한 연민"을 읽었다. 저자는 저명한 법철학자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두려움이다. 저자는 두려움이 증오, 혐오, 분노로 나아가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한다.

2. 발췌
민주주의는 우리가 두려움에 굴복할 때 무너진다.
-버락 오바마

두려움이 유전적 일상적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감정이며 분노와 혐오와 같은 감정으로 전염될 때 민주주의가 크게 위협당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분노는 두려움의 산물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은 타고난 취약성 때문에 자신이 곤란해지지 않는다면 절대 분노하지 않을 것이다.
둘째 두려움은 상대적  지위에 대한 집착에도 불을 붙인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는 미래를 위해 인간의 가장 큰 욕구중  하나인 보복 충동에 저항했다.  정치에서 가장  까다로운 문제 중 하나는 두려움이 우리를 분노로 이끌지 않도록 경계하며 단호한 자세로 해법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사람들은 큰 불안을 느낄 때 취약한 집단을 비난하며 성급하게 희생양으로 삼는다.

루스벨트는 이 권리들이 시기심으로부터 민주주의를 보호한다고 생각했다. 개개인 모두 당연히 갖고 있는 것을 시기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경제재 몇 가지에 대한 권리 보장이 시기심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케로는 상황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적극적으로 정의를 추구하지 않는 수동적 불의에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2023. 5. 9.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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