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법연구회 12

W에게 쓴 편지

W에게 쓴 편지 나는 완전한 사랑을 하고 싶었다. 이별을 대비한 핑계를 만들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전부를 걸었다. 그것이 네게 부담이었을까? 사랑은 자유로운 구속임을 확인한다. 자유 없는 구속은 사랑이 아니다. 구속 없는 자유가 사랑이 아니듯, 사랑은 일치가 아니라 소통임을 둘이 하나 되는 것이 아니라 밀물과 썰물처럼 끊임없이 만나는 것임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즈음에 나는 완전한 사랑을 꿈꾼다. 지난 날 너의 사랑이 그러했듯이, 2009. 12. 23. 자작나무 우리법연구회 게시판에 올림 (W는 우리법연구회를 말한다)

우리법연구회 200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