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법연구회

우리법연구회 회장 새해인사

자작나무의숲 2009. 4. 23. 08:18

새해인사

   새해가 밝았습니다. 회원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2009년은 ‘새로운 20년’을 시작하는 첫 해입니다. 우선 우리법연구회 2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우리법연구회를 한 단계 끌어 올린 2008년도 집행부에 2009년도 집행부를 대표해 경의를 표합니다. 2009년도 집행부가 애써 추진하고 싶은 사항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발표체계 개선입니다.

       여러 회원들이 지적한 대로 우리법연구회 활로는 월례세미나 향상에 있습니다. 법원 안에 머무르지 아니하고 그렇다고 법원 경계를 벗어나지도 아니한 주제를 정하고, 자발성에 기초하여 발표자를 정하며, 발표자에게 준비시간과 기초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발표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아울러 내부자 발표와 외부자 강연을 결합함으로써 발표 지평을 넓히는 방향으로 발표체계를 개선하고, 발표 성과를 공유하는 방법도 찾아 볼 생각입니다. 덧붙여 많은 회원들이 참여함으로써 발표자를 격려하는 과정도 챙겨볼 생각입니다.

  둘째 회원들 간 소통 활성화입니다.

       on line, off line을 넘나들며 회원들이 자주 만났으면 합니다. 우선 월례세미나에 많은 회원이 참여해야 합니다. 월례세미나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홈페이지로 퍼져야 하고, 홈페이지에서 나눈 이야기가 월례세미나에서 증폭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원활한 소통구조를 조직하도록 운영위원들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법연구회가 가슴 설레는 그 무엇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방회원, 중견회원의 분발을 기대합니다.

  셋째 외부인사 초청 강연 활성화입니다.

      전망이 서지 않고 마음이 단단해 지지 아니할 때, 외부의 시각으로 우리법연구회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통섭의 시대에 여러 분야에 몸담고 있는 사람 생각을 들어 봄으로써 사고와 행동의 폭과 깊이를 성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외부인사 초청 강연은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켜 주리라 생각합니다.

  

  바다가 썩지 않는 것은 3% 소금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법연구회 회원수도 전체 법관의 3%가 넘습니다. 우리법연구회가 사법부 소금 역할을 할 수는 없을까요?(선민의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공적, 사적 생활을 엄중히 하여 법원에 누를 끼치는 일이 없다록 하자는 뜻임) 운영위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성의를 다하여 우리법연구회가 사법부의 자랑스러운 전통이 되도록 조직하겠습니다. 신영복 선생은 말하였습니다. ‘만남은 바깥에서 이루어집니다. 각자의 성을 열고 바깥으로 걸어 나오지 않는 한 진정한 만남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1월 10일 오후 3시 세미나실에서, 각자 성을 열고 바깥으로 걸어 나오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설마 외부 인사를 초청해 놓고 30명만 참석하여 초빙강사를 당황하게 하는 그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겠지요?

                  

   2009. 1. 1. 우리법연구회 회장 문형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