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를 읽고 유중원 장편소설 <사하라>를 읽었다. 저자는 사법연수원을 같이 다닌 변호사다. 그는 사법시험에 합격하기 전에는 외환은행을 다녔고, 최근에는 국민대학교 법대 교수를 역임하였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리비아 사막에서 모래땅을 파고 송수관을 묻어 대수로를 만드는 공사현장에서 공정 관리와 .. 독서일기(소설) 2011.06.23
말테의 수기를 읽고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말테의 수기>를 읽었다(문현미 옭김. 민음사 발간). 저자는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났고, <기도시집>, <두이노의 비가> 등의 시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말테의 수기>는 일기체 소설로서 체념의식과 개개인의 고유한 삶이나 죽음은 아랑곳없고 질보다 양이 판을 치.. 독서일기(소설) 2011.03.27
내 젊은 날의 숲을 읽고 김훈 장편소설 <내 젊은 날의 숲>을 읽었다. 그가 쓴 <칼의 노래>를 시작으로 <현의 노래>, <남한산성>, <공무도하>, <강산무진>, <풍경과 상처>, <자전거 여행>, <밥벌이의 지겨움>까지 읽은 것을 종합하면 그의 글에는 나를 끄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우선 그의 글은 .. 독서일기(소설) 2010.12.05
허수아비춤을 읽고 조정래 소설 <허수아비춤>을 읽었다.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사람치고 조정래 장편소설 <태백산맥>을 안 읽어 본 사람이 있을까? 이 책의 주제는 '정치에만 민주화가 필요한 게 아니고 경제에도 민주화가 필요하다'는 작가의 말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작가가 말하는 경제 민주화란, 이 땅의 .. 독서일기(소설) 2010.11.17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씨가 쓴 소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읽었다. 읽을 거리가 없던 차에 아내가 사 둔 책이 눈에 띄어 읽었다. 한국어를 쓰는 작가로서 우리말로 씌어진 아름답고 품격 있는 청춘소설이 있었으면 한다는 작가의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 이 소설에는 윤이와 단이, 미루와 명서.. 독서일기(소설) 2010.08.08
제리를 읽고 김혜나씨가 쓴 장편소설 <제리>를 읽었다. 이모 선배로부터 추천받은 책이다. 작가는 1982년생이고 이 소설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했다. 주인공은 수도권에 있는 2년제 야간대학을 다니는 여성인데 공부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고 일상을 지배하는 것은 술과 담배와 섹스다. 이 .. 독서일기(소설) 2010.08.02
오르한 파묵 <새로운 인생>을 읽고 오르한 파묵이 쓴 소설 <새로운 인생>을 읽었다. 작가는 터키 이스탄불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중퇴하고 소설쓰기에 전념하였고, 문명 간의 충돌, 이슬람과 세속화된 민족주의 간의 관계와 같은 것을 주제로 작품을 써왔으며 2006년 '문화들 간의 충돌과 얽힘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 독서일기(소설) 2010.03.14
조재철 <다리>를 읽고 조재철 장편소설 <다리>를 읽었다. 작가는 대아고,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하였으며,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현재 외교관 생활을 하고 있다. 사적으로는 나의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다. 이 책은 자전적 소설인데, 내가 아는 한에서는, 어떤 부분은 사실이고 어떤 부분은 픽션이다. 그는 고등학교, 대학.. 독서일기(소설) 2010.02.20
김훈의 '공무도하'를 읽고 김훈님의 '공무도하'를 읽었다. 책을 고를 때 작가 이름만으로 고르는 경우가 많다. 김훈님도 그 중의 하나다. 그가 쓴 칼의 노래를 비롯하여 강산무진, 현의 노래, 남한 산성, 자전거 여행 다 좋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다음과 같다. 문정수 : 신문사 기자, 창야와 해망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독서일기(소설) 2009.10.24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아내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내게 읽어볼 것을 권유하였다. 소설에 나오는 내용 특히 가족 구성이 나와 많이 닮았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한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한 어머니가 아버지와 함께 자식들이 거주하는 서울에서 생일 잔치를 치르려고 올라가던 중 서울역에.. 독서일기(소설) 2009.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