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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 마르틴 베크 시리즈 10

1. 개괄 마이 셰발, 페르 발뢰가 쓴 추리소설 "테러리스트 마르틴 베크 시리즈 10"을 읽었다. 마르틴 베크는 스웨ㄷ덴 범죄수사국에 근무하는 형사다. 2. 발췌 남의 생각을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걸 지지하고 나서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 이 나라의 공무원은 아무도 믿으면 안돼요. 그들은 유명하거나 부자가 아닌 보통 사람에게는 신경쓰지 않고, 그들이 말하는 도움은 내가 바라는 도움이 아니에요. 그들은 우리를 속일 뿐이에요. 하지만 그들에게, 정부에서 결정하는 사람들에게, 시민들을 속이고도 영원히 무사할 순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시민들은 그들이 우리를 속이고 배신한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 무서워서, 아니면 지금 그대로가 편해서 아무 말 하지 않는 거예요...그래서 제가 그를 쏜 거예요. 그들을 ..

환자명 대한민국

1. 개괄 송하늘이 쓴 "환자명 대한민국"을 읽었다. 저자는 기획재정부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2. 발췌 자연에서 이분법적인 흑백 논리가 필요했던 이유는 한 치 앞이 불확실한 극한 상황에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지금 대한민국은 원시적인 자연 야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문명화되어 있습니다. 자본은 노동과 달리 여차하면 옮겨갈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 이제 더 우월한 협상력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자본은 이제 노동과의 관계에서 입지가 더 강화되며, 노동에 더 불리한 분배를 강요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결과적으로, 정치 사회 문화에서 양극화를 초래하는 가장 큰 동력은 바로 경제적 양극화입니다. 포퓰리즘과 극단주의, 그리고 반 지성주의가 계속 득세하는 배경에는 ..

감정의 피부가 약한 사람들을 위한 책

1. 개괄 제럴드 J. 크리스먼 등이 쓴 "감정의 피부가 약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읽었다. 경계성 성격장애를 수십년 연구한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경계성 성격장애에 관한 가이드다. 2. 발췌 역설적으로 경계인들은 환경을 바꾸기보다는 카멜레온처럼 자신을 환경에 맞추어 내면의 만족을 얻는다. 2019년 미국 여론조사에서는 대중의 의견이 정반대로 뒤집혀서 과반수가 넘는 61퍼센트가 동성결혼에 찬성했고, 31퍼센트가 반대했다. 경계인에게 보이는 반응에는 모든 일이 그가 자초한 것이므로 남을 탓하기보다는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알려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내가 날 위해 살지 않으면 누가 그렇게 해줄 것인가? 그런데 내가 날 위해서만 살면 나는 누구인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란 말인가? -힐렐 2024...

철학이 내 손을 잡을 때

1. 개괄 김수영 교수가 쓴 "철학이 내 손을 잡을 때"를 읽었다. 플 라톤의 국가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 발췌 철학의 목적은 사고의 논리적 명료화이다. 철학은 이론이 아니라 활동이다. 철학의 결과는 철학적 명제들이 아니라, 명제들이 명료해지는 것이다. 철학은 말하자면 흐리고 모호한 사고들을 명료하게 만들고 명확하게 경계 짓는 것이다. -비트겐슈타인 우리는 인생을 위해서가 아니라 학교를 위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세네카 아리스토텔레스는 세 종류의 우정이 있다고 말합니다. (1) 이익 때문에 유지되는 친구관계 (2) 즐거움 때문에 유지되는 친구관계 (3) 훌륭함 혹은 탁월함 때문에 만나는 친구들 흄이 자신의 단두대로 자르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실과 당위 사이입니다...사실과 당..

나를 돌보는 묵상독서

1. 개괄 임성미박사가 쓴 "나를 돌보는 묵상독서"를 읽었다. 저자는 독서동기촉진 프로그램인 리딩웰의 대표이다. 2. 발췌 가톨릭 프란치스코회 리처드로어 신부는 인생 후반전의 과제를 배움이 아니라 지움이라고 말했습니다...지움을 위해서는 새로운 배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푸코가 보기에 수도승들의 독서는 자기 배려, 자기 돌봄을 위한 테크닉이고 실존의 기술이었습니다. 수도승들은 경청하고 읽고 쓰고 금욕적 수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자고 했습니다. 태초에 장미는 있었고 장미라는 이름은 없었지만 이제는 장미는 없고 장미라는 이름만 있다. -움베르트 에코 삶에게 질문하지 말고 삶이 던지는 물음에 예라고 답하라 -빅터 프랭클 인간의 불행은 조용히 홀로 있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 -파스칼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메타버스 모든 것의 혁명

1. 개괄 매튜 볼이 쓴 "메타버스 모든 것의 혁명"을 읽었다. 2. 발췌 기술적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는 이것이 하나의 발명이나 혁신, 또는 개인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변화가 함께 일어나야만 현실적으로 전환이 이뤄질 수 있어서다. 그 누구도 나무가 쓰러지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그 나무는 쓰러진 것이 아니다. 즉 타인에게 활용되지 않는 리소스는 리소스가 아닌 것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나무가 쓰러지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모두가 나무에 물을 주는 수밖에 없다. 거대 기업들과 빅테크 기업들이 이끄는 지금 시대에도 중소기업 3000만 곳 이상이 미국 노동 인구의 절반 이상을 고용하고 미국 GDP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 애플이 인터랙티브 경험에 가하는 온갖 제약 중에서도 가장 엄격하..

결국은 인간관계

1. 개괄 조관일 박사가 쓴 "결국은 인간관계"를 읽었다. 2. 발췌 인간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알프레드 아들러 인터넷을 사용할수록 직접 사귀는 사람들의 수는 줄어드는 대신에 우울증의 강도와 고독감 지수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로 다른 관점으로부터 지혜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달라이 라마 감정은 절대적인 것이며 그중에서도 질투는 가장 절대적인 감정 -도스토예프스키 2024. 1. 17. 서울 자작나무

도쿄트렌드 인사이트

1. 개괄 정희선이 쓴 "도쿄트렌드 인사이트"를 읽었다. 저자는 저성장에서 일본의 사례가 우리에게 힌트를 줄 수 있다고 본다. 2. 발췌 철저하게 독자들의 일상생활에 머무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고령층이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짚어 보여줘야 그들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런 기획 기사와 함께 운동 수면 등의 제품을 추천하면 고객들은 제품에 대해 납득하게 된다. 이런 상품과 정보의 조합으로 하루메쿠는 본업인 잡지 판매보다 부업인 통신판매에서 얻는 수익이 더 많다. 2024. 1. 13. 서울 자작나무

한국경제 긴급진단

1. 개괄 홍사훈 기자가 전문가들과 대담한 내용을 정리한 책 "한국경제 긴급진단"을 읽었다. 안유화, 오태민, 김영익, 최배근, 빈센트, 한문도교수 등이 등장한다. 2. 발췌 중국도 한국도 오픈AI 같은 기업이 나오려면 단일성과 획일화된 문화만으로는 안된다. 결국 AI 기술, 챗GPT를 누가 더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즉 누가 더 좋은 질문을 하는가?에서 경쟁력의 차이가 생기게 될 것이다. 실제로 챗GPT를 사용해 보면,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질문에 따라 답이 제각각이다. 중국은 동맹 정책을 안 한다고 선포한 나라다. 중국은 다른 나라와 동맹 관계를 맺는 게 자국에 불리하다고 판단한다. 한국은 다른 나라와 무역전쟁을 하면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것이 한국의 운명이다. 반면 독일은 내수 부양도 금리..

법관의 길 김용담

1. 개괄 구술총서 5 법관의 길 김용담을 읽었다. 2017년 11월 김용담 전 대법관님이 구술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2. 발췌 그렇게 (독일) 법원 안에서 판사가 설득을 해나가고 그 설득을 듣더라구요. 그러니까 제가 생각하던 판사상이, 그냥 가만히 듣기만 하고 그런게 아니라 재판과정에서도 설득을 시켜야 하는거구나 싶더라고요. 그랬던 이 사람(독일 판사)이 "그렇지 않다. 동서독이 민족적 동질성을 갖고 있으려면 생활이 비슷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경제적으로 격차가 벌어지다 보면 결국 싸움밖에 할 게 없고, 말하자면 칼싸움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힘 약한 애들이 칼 들지 않냐?" 하는 겁니다. 판결하다가 재판 잘못할 수도 있다. 잘못은 있을 수 있지만 잘못했다고 깨닫는 순간에는 빨리 원칙으로 돌아가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