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경제경영) 130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1. 개괄 오건영이 쓴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를 읽었다. 그는 신한은행 WM그룹 부부장이다. 인플레이션의 과거와 미래를 살피고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는지 다루고 있다. 2. 발췌 지금은 금이 아니라 국채를 담보로 돈을 찍습니다. 국채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채를 살 때, 사들이고자 하는 국채의 양만큼 돈을 찍어내는 거죠. 그럼 그 국채를 담보로 시중에 돈을 풀어주는 효과가 생깁니다. 수요 측면에서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연준의 안이함이 역 대급 수요의 폭발을 만들어냈다면, 공급 측면에서는 바이러스와 저성장의 트라우마로 인해 낮아진 기업들의 생산력, 그리고 연준의 정책으로 급격하게 상승한 자산 가격이 노동력의 부족을, 그리고 임금의 상승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수요의 폭증과 공급의 부족, 임금의 상승. 이 세가지가..

폴크루그먼의 지리경제학

1. 개괄 폴 크루그먼의 지리경제학을 읽었다. 그는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규모의 경제와 소비자 선호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무역의 패턴과 경제활동의 지리적 분포를 설명하였다는 게 수상의 이유다. 역해자의 해설에 따르면, 는 규모의 경제를 의미하는 설치비용이 클수록, 수송비용이 작을수록, 천연자원에 의존하지 않는 생산으로서 제조업 인구의 비율이 높을수록 집중은 유지하게 된다. 2. 발췌 나는 경제지리학을 공간에서의 생산 입지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수확체증이 사실상 경제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이러한 수확체증이 실제 경제들의 지리를 결정함에 있어서 역사에 매우 결정정적인 역할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미국 제조업 벨트는 단지 조밀한 인구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미국 내 다른 어느 지역들보다..

에센셜리즘

1. 개괄 그렉 맥커운이 쓴 "에센셜리즘"을 읽었다. 그는 런던 출생으로 스탠퍼드 대학에서 MBA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 책은 본질에 집중하는 힘을 다루고 있다. 저자의 주장하는 에션셜리즘을 요약하면 "더 적게, 하지만 더 좋게"이다. 2. 발췌 실패하는 많은 기업의 결정적인 문제는 무절제하게 더 많은 것을 추구했던 일에 있다. -짐 콜린스- 시대가 요구하는 사상보다 더 강력한 것은 없다. -빅토르 위고- 에센셜리스트들은 용기를 내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잘못된 일을 그만둔다. 이미 매몰된 비용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이다.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하루하루 무언가를 더하라. 지혜를 얻고자 한다면 하루하루 무언가를 버려라. -노자 2023. 1. 6. 서울에서 자작나무

초가치

1. 개괄 마크 카니가 쓴 '초가치'를 읽었다. 그는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잉글랜드 은행 총재를 역임하였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은행의 역할을 통화와 금융의 안정에 둔다. 2. 발췌 인플레이션 비용은 마그나카르타를 등장시켰던 경제적 촉매제이며, 또 그것의 핵심적인 헌법적 유산은 잉글랜드 은행의 제도적 조치들의 핵심에 녹아 있다. 현대의 화폐는 금이나 토지 혹은 그 밖의 다른 실물 자산으로 지급보증이 되지 않는다. 현대 화폐는 신뢰로 운용된다. 공적인 통화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은 독립적인 중앙은행에 있다. 반대로 미래의 위기를 회피하는 데 필요한 힘든 의사결정에 대한 보상은 명확하지도 않고 즉각적이지도 않다. 존 케이가 강조하듯이 시..

정의로운 전환

1. 개괄 주병기 등 6인이 쓴 '정의로운 전환'을 읽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전환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2. 발췌 우리가 이 장에서 주목할 것은 가장 온전한 해결책으로 보이는 존 스튜어트 밀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관계에 기초한 혜안이다. 타고난 환경은 잔인한 운 brute luck과 같은 것이다. 기회평등은 이런 잔인한 운의 위험으로부터 개인이 보호받을 것을 필요로 한다. 유엔 주거기구에 따르면 적정한 주택가격은 연소득의 3~4배이다. 2022. 12. 11. 서울 자작나무

노이즈

1. 개괄 대니얼 카너먼 등이 쓴 '노이즈'를 읽었다. 노이즈는 잡음으로 번역하고 판단할 때 나타나는, 원하지 않은 변산성이라고 정의한다. 이 책은 단일 측정에서 오류를 평균오류인 편향과 잡음 있는 오류로 분해한다. 처음에, 편향과 잡음은 오류방정식에서 교환할 수 있고 편향과 잡음 중 어느 것이 줄었는냐에 상관없이 전체 오류의 감소는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나중에, 잡음이 편향보다 오류에서 더 큰 부분을 차지하며 이것을 더 자세히 살펴볼 가치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구글의 채용과정을 세 가지 원칙으로 정의한다. (1) 분해 (2) 독립성 (3) 전체론적 판단의 지연 2. 발췌 기분이 좋으면 사기를 감지하거나 허위 정보를 알아차리는 능력이 무뎌진다. 반대로 허위 정보에 노출된 목격자들은 기분이 나쁠..

좋은 불평등

1. 개괄 최병천이 쓴 '좋은 불평등'을 읽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다. 기존에 나온 불평등의 원인 분석과 정책 처방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경제정책 방향은 경쟁력 강화, 계층사다리를 통한 역동성 회복, 사회적 약자의 처우개선을 통한 불평등 축소다. 2. 발췌 포물선의 꼭대기를 기준으로 쿠즈네츠 곡선 전반부는 경제가 성장하면서 불평등이 증가한다. 반면에 쿠즈네츠 곡선 후반부는 경제가 성장하면서 불평등이 줄어든다. 노무현 정부 때 불평등이 확대됐던 이유는 중국에 대한 급격한 수출 증가 때문이다. 최저임금 16.4%를 인상했던 2018년 취업자 증가는 9.7만 명이었다...'경제위기 수준'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이후, (2018년 )가계동향조사는 가난한 가구일수록 ..

세계화와 국민경제의 재구성

1. 개괄 권형기 교수가 쓴 '세계화와 국민경제의 재구성'을 읽었다. 그는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 책은 국민경제의 대표 기업들이 생산을 세계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국민경제와의 긴장을 다룬다. 미국, 일본, 독일을 중심으로 비교의 시각에서 살핀다. 2. 발췌 로버트 라이시는 기업의 국적보다 국민국가의 영토 내부의 시민들이 얼마나 부가가치를 창출하느냐 혹은 할 수 있도록 하느냐에 국민국가의 이익이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독일의 대표 기업들이 해외 생산을 증가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생산과 고용이 성장하거나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세계화와 함께 국내 생산의 고도화 혹은 고부가가치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의 국민 대표 기업들의 세계화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

독점의 기술

1. 개괄 밀렌드 M. 레레가 쓴 '독점의 기술'을 읽었다. 저자는 시카고 경영대학원 겸임 교수이자 전략 컨실팅 회사 SLC 컨설던트의 이사를 역임했다. 가장 확실한 성공비결이 독점이라고 주장한다. 자산 독점보다는 상황적 독점을 찾아서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고 주장한다. 2. 발췌 독점만 가지고 있다면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가 없더라도 큰돈을 벌 수 있다. 그런데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는 있지만 독점이 없다면 그러지 못한다. 상황적 독점을 보유한 기업은 독특한 브랜드나 독특한 제품, 혹은 다른 특성이 없다. 독점을 보유할 수 있었던 것은 독점을 만들어내는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다. 독점 기회를 찾기 위해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상황을 찾으면 된다. (1) 수요의 출현 (2) 타성에 젖..

문샷

1. 개괄 앨버트 불라 CEO가 직접 밝히는 화이자 백신 개발의 비하인드 스토리 '문샷'을 읽었다. 그는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 대학교 수의학 대학원에서 생식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3년 화이자 그리스의 동물약품 사업부 테크니컬 디렉터로 화이자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2019년 1월 화이자의 CEO가 되었다. 2. 발췌 "세계 최대 제약회사 자리를 내놓게 될 것"이라며 걱정하는 누군가를 향해 "우리는 최대가 아닌 최고가 되는 걸 목표로 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오늘날 문샷의 개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본래 달 탐사선 발사를 뜻하는 이 단어는 1949년 미국인들이 우수 탐사를 계획했을 때 처음 쓰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은 더 나아가 이 책의 제목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