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칠엽수 1. 산책 종종 부산시민공원에 산책을 간다. 아침에 갈 때도 있고, 밤에 갈 때도 있다. 아침은 아침이라서 좋고, 밤은 밤이라서 좋다. 우선 나무가 많다. 나무마다 이름표가 달려 있어 나무 이름을 외우기에 좋다. 진주지원에 근무할 때도 연암공대 뒷산을 자주 갔는데, 나무에 이름표가 달.. 나무이야기 2016.05.25
16. 박태기나무 1. 박태기나무 2015. 4. 18. 중학교 동창들과 경남 하동군 악양면 형제봉을 오르는 길에 친구가 길가에 붉은 꽃을 피운 나무를 가르키며 박태기나무라고 가르쳐주었다. 박태기나무의 꽃은 잎눈 부근에 7~8개, 많을 때는 20~30개씩 모여 피며, 꽃이 많고 꽃자루가 짧아 가지 하나하나가 꽃방망이.. 나무이야기 2015.04.21
15. 전나무 1. 전나무 전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큰키나무다. 젓나무라고도 한다. 높이 20~40m, 지름 1.5m 가량으로 고산지대에서 잘 자란다. 나무껍질은 잿빛이 도는 암갈색으로 거칠며 비늘조각 모양이다. 구과(毬果)는 원통형으로서 끝이 뾰족하거나 둔하며 과경(果梗)은 길이 7㎜이다. 종자.. 나무이야기 2014.08.17
14 녹나무 1. 부산시민공원 부산시민공원이 개장하였다. 미국 하얄리아 부대가 주둔하였던 곳을 환수하여 나무를 심고 호수와 광장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주었다. 군데군데 문화공간, 교육공간을 만들어 공원의 기능을 확장하였다. 4번 가보았는데 참 좋았다. 공원을 만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 나무이야기 2014.05.11
13. 고로쇠나무 1. 수액 해마다 고로쇠 수액을 보내 주시는 부부가 있다. 지리산에서 지리산과 함께 염소를 키우는 분들이다. 위장에 좋다며 다 먹기도 전에 새로운 수액을 보내주신다. 그만 보내시라고 해도 10년 넘게 그러시니 그냥 그렇게 살고 있다. 간혹 별것 아닌 것으로 답례를 해보기도 하지만, 곶.. 나무이야기 2014.02.01
12. 은행나무 1. 상식 은행나무는 은행나무목 은행나무과에 속한다. 열매가 열리는지 여부로 암 수를 구분한다. 은행나무 열매를 銀杏이라고 한다. 여기서 은은 중과피가 희다하여 붙인 것이고 행은 살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인 것이라 한다. 은행은 식용으로도 쓰이지만 많이 먹으면 안 좋다고 한다... 나무이야기 2014.01.12
11. 모과나무 1. 기가 막힌 모과나무 순천국제정원박람회를 다녀왔다. 부산판례연구회 하계수련회 일정 중 하나였다. 거기서 '기가 막힌 모과나무'를 만났다. 사연은 이렇다. 수백년 된 모과나무를 국제정원박람회장에 옮겨 심기로 나무 주인과 어렵게 합의가 되어 직원이 현장에 갔다가 할머니가 모.. 나무이야기 2013.08.25
10. 편백나무 1. 공원 공원에서 걷는 게 취미다. 법원에 처음 들어갔을 때 경남고등학교 앞에서 하숙을 하였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숙집 아들과 함께 구덕공원을 산책하곤 하였다. 구덕공원은 산책로가 잘 가꾸어져 있다. 길이 평탄하고 주변에 나무가 많다. 그 중에서 눈에 띈 나무가 있었다. 홀쭉한 .. 나무이야기 2013.03.24
9. 주목 1. 注目 몇년 전 중학교 동창생들과 함께 합천 가야산을 올랐다. 내려 오는 길에 해인사에 들렀는데 거기서 처음으로 10미터 남짓 높이의 주목을 만났다. 많이 알지만 깊게 알지는 못하는, 정 모의 설명에 따르면 주목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고 했다. 핸드폰으로 주목을 찍어 .. 나무이야기 2012.11.24
8. 그 소나무 1. 글을 쓰는 이유 글쓰기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얼마쯤은 우쭐대고 싶은 것도 있을 것이고, 얼마쯤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함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기록하고 싶기 때문이다. 10년 지나서 내가 삶을 제대로 살아가고 있나 없나를 따져볼 때 내가 썼던 글이 잣대가.. 나무이야기 2012.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