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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을 읽고

1. 개괄 오노 가즈모토가 엮은 '초예측'을 읽었다. 국제 저널리스트인 오노 가즈모트가 세계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고 답을 듣는 내용이다. 유발 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 닉 보스트롬 등 8명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였다. 2. 발췌 저는 절대로 이것들은 허구이니 맹신을 멈추자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이런 허구에 대한 믿음을 거둔다면 인간사회를 지탱하는 시스템 전체가 붕괴하겠지요. 그리고 모르는 사람끼리 서로 협력하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허구가 우리를 위해 기능하도록 해야지 허구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절대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는 힘이 둘 있습니다. 하나는 인간의 어리석음입니다...한편 인간의 지혜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일하는 ..

미국은 어떻게 망가지는가를 읽고

1. 개괄 벤 샤피로가 쓴 '미국은 어떻게 망가지는가'를 읽었다. 저자는 미국 보수 진영의 칼럼니스트로서 온라인 언론사 데일리와이어를 설립하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대립되는 비전을 가진 서로 다른 두 집단을 비교 분석한다. 연합주의자들과 분열주의자들의 갈등은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관찰되고 있다고 한다. 연합주의자인 저자는 독립선언서, 미국헌법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 발췌 우리는 흔히 이것을 민족국가라고 부른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는 달랐다. 미국은 혈통이 아니라 가치관에 기반해서 세워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가치관의 핵심은 자유였다. 미국을 미국답게 만드는 요소는 세 가지라고 할 수 있다. (1) 미국의 철학이다. 첫째 정부가 탄생하기 전에 개인의 자연권이 먼저 존재했으며 이 자연권은 ..

바보의 세계를 읽고

1. 개괄 장프랑수아 마르미옹이 쓴 '바보의 세계'를 읽었다. 심리학자이자 과학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인류적 차원에서 어리석음의 역사를 제대로 조명하려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2. 발췌 내가 이 글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건 그러한 역사의 한없이 복잡한 특성이다. 어리석음은 언제나 제도 바깥이 아닌 제도 중심에 존재한다는 사실과 함께 말이다. 지식과 권력이 결합된 곳이라면 어리석음은 그 어디에라도 존재한다. 의학의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정신의학은 엉똥한 아이디어와 이치에 안 맞는 행위가 함께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의학을 진보시킨 것은 한마디로 어리석음이었다. 심리학 연구를 보면 권력을 더 많이 가질수록 공감능력은 줄어들고 개인적 욕구는 늘어난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어요. 그렇지만 조금 ..

문화재전쟁을 읽고

1. 개괄 이기철 외 1인이 쓴 '문화재 전쟁'을 읽었다. 이기철은 서울신문에서 국제부 온라인뉴스부 데스크, 국제부 선임기자를 거쳤고 현재 체육부에서 선임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나치 약탈과 관련해 독일 미국 소련이 벌이는 문화 예술품 약탈과 반환의 과정을 다룬다. 2. 발췌 책을 불태우면 결국 인간도 불태울 것이다(하이네의 희곡 '알만조르' 중에서). 이집트의 반환요구에 독일은 "네페르티티는 이미 독일 문화의 일부가 되었다"라며 꿈쩍도 하지 않는다. / 전 이집트 문화재청장 자히 하와스는 반드시 환수해야 할 유물 다섯 가지 가운데 하나로 네페르티티 흉상을 꼽으면서 2005년부터 유네스코에 반환에 개입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회복운동을 본격화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세계에..

런던 위인전을 읽고

1. 개괄 보리스 존슨이 쓴 '런던 위인전'을 읽었다. 현재 영국 총리인 저자가 역사가로서 부디카에서 키스 리처즈까지 런던의 역사에 기여한 인물을 소개했던 책이다. 2. 발췌 노르만 시대 런던은 아마 로마시대 이래 역사상 처음으로, 결정적으로 그리고 공식적으로 잉글랜드 수도가 되었다. 그리고 윌리엄은 이 도시의 발전을 결정적으로 뒷받침할 개혁에 착수했다. 제프리 초서가 영어로 글을 쓴 이유 말이다...제프리 초서가 민중의 말을 가져다 쓴 이것은 정치적 주장을 펼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작가와 마찬가지로 가능한 많은 독자를 만나기 위해서였고 그들을 웃게 하기 위해서였다. 존 윌크스는 공식적으로 국왕과 헌법에 충성하던 사람이었다. 그는 피뢰침 역할을 맡아 적법한 저항 행위를 이끌었다. 혁명가는 결코..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를 읽고

1. 개괄 스태프 차가 쓴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를 읽었다. 1991년 미국에서 라타샤 할린스가 오렌지 주스를 사러 주류 마켓에 들어갔다가 물건을 훔쳤다고 의심을 하며 붙잡는 가게 주인 두순자를 가격하고 돌아선 순간 두순자에게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 이른바 라타샤 할린스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는 가게주인이 28년 뒤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복수를 당해 죽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2. 발췌 체계화된 인종차별이 참 무차별적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깡패들만 죽임을 당한다고 믿으려고 하니까. 그 여자는 그 어떤 자격도 없었다. 에이바는 열여섯 살에 죽었다. 에이바가 누려야 할 세월, 경험, 행복. 그 모든 것이 총 한 발에 사라졌다. 한정자가 그 이상을 누..

렉시콘을 읽고

1. 개괄 맥스 배리가 쓴 '렉시콘'을 읽었다. 호주의 SF작가다. 렉시콘은 특정 언어나 주제, 사전에 쓰이는 모든 단어의 모음을 말한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언어의 힘 특히 설득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2. 발췌 왜냐하면 누군가가 나를 너무 잘 알면 나를 설득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건 끔찍하게 차가워요 사람들이 '납득시켜봐'라고 말할 때, 사실 그것은 상대방이 열린 마음이 아니라는 뜻임을 에밀리는 알게 되었다.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인 건 욕망이야. 그게 사람들을 규정하지. 어떤 사람이 원하는 것, 정말로 원하는 것을 내게 말해주면 나는 그 사람이 어떤 인물인지를, 어떻게 설득할지를 말해 줄 수 있어 나를 찾는 사람들이 있어. 난 그들에게서 뭔가를 훔쳤어/ 뭘 훔쳤는데? / 단어야 설득은 이해에서..

밀레니얼 z세대 트렌드 2021을 읽고

1. 개괄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쓴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1'을 읽었다. 20대 전문 연구소의 코로나19이후 MZ세대 관찰기라고 한다. 2. 발췌 지난 5월 대학내일의 트렌드 미디어 캐릿은 Z세대를 인플루언서블 세대라 정의했다. 인플루언서블 세대는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거나 인플루언서처럼 행동하는 특징을 지닌 Z세대를 의미한다. MZ 세대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핵심은 단순하게 재미있게다. MZ세대의 젊음이 가진 창의성이 힘든 것들을 즐거운 놀이로 만들고 파급력으로 다른 세대에 퍼지며 사회를 변화시키고 결국 다수가 모험심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자유로운 세계로 향하도록 할 것이라 믿는다. '창의성 파급력 모험심' 이 세가지가 바로 트렌드 예측을 위해 우리가 MZ세대에게 주목하는 가장 주요한 ..

최후의 전환을 읽고

1. 개괄 프리초프 카프라, 우고 마테이가 쓴 '최후의 전환'을 읽었다. 카프라는 물리학 박사이자 시스템 이론가이고 마테이는 샌프란시스코 헤이스팅스법과대학과 이탈리아 툴린 대학의 석좌교수이다. 이 책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커먼즈와 생태법을 다루고 있다. 2. 발췌 미연방대법원의 대법관 카도조와 함께 실무적으로 법을 해석하는 모든 법률가는 그 누구라도 법을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달리 말하면 오늘날 법학자들은 법이 해석자로부터 분리된 채 거기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그것의 출현 과정이 자연법칙을 발견하는 것처럼 복잡한 과정이라는 점을 인정한다. 어떤 정치인이 진정으로 생태적이고 시스템적 시각을 갖고 있더라도 자신이 입안할 수 있는 해당 정책의 결과는 오직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러..

엘리트 세습을 읽고

1. 개괄 대니얼 마코비츠가 쓴 '엘리트 세습'을 읽었다. 그는 예일대 로스쿨 교수이자 사법연구소 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능력주의를 비판한다. 엘리트 근로자가 부를 독차지하고 있고 그 능력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귀족시대와 무엇이 다르냐고 질문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대책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교육이 시행되면 부유층이 아닌 엘리트가 대폭 늘어날 것이다', '급여 세제 개혁과 임금 보조금을 시행하면 중산층 근로자보다 상위 근로자에게 유리한 현재의 세금제도가 반전되고 그 대신 중산층 근로자에게 이로운 상황이 확고해질 것이다'와 같은 주장에 들어 있다. 2. 발췌 벤저민 디즈레일리의 말을 빌리면 현재 미국에서는 부유층과 나머지 계층이 "두 개의 나라를 구성한다. 그들은 서로 접촉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