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정치사회)

문화재전쟁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1. 8. 15. 07:31
1. 개괄
이기철 외 1인이 쓴 '문화재 전쟁'을 읽었다. 이기철은 서울신문에서 국제부 온라인뉴스부 데스크, 국제부 선임기자를 거쳤고 현재 체육부에서 선임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나치 약탈과 관련해 독일 미국 소련이 벌이는 문화 예술품 약탈과 반환의 과정을 다룬다.

2. 발췌
책을 불태우면 결국 인간도 불태울 것이다(하이네의 희곡 '알만조르' 중에서).

이집트의 반환요구에 독일은 "네페르티티는 이미 독일 문화의 일부가 되었다"라며 꿈쩍도 하지 않는다. / 전 이집트 문화재청장 자히 하와스는 반드시 환수해야 할 유물 다섯 가지 가운데 하나로 네페르티티 흉상을 꼽으면서 2005년부터 유네스코에 반환에 개입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회복운동을 본격화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인 모나리자를 히틀러가 약탈하지 못한 데는 자크 조자르의 활약이 대단했다.

모나리자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부호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셋째 부인(당시 24세)을 그린 미완성 상태의 초상화다. 그녀는 1911년 절도 사건을 겪으면서 세계적인 명사 반열에 올랐다.

미국이 주도한 이 원칙의 정식 명칭은 '나치에 몰수된 예술품에 관한 워싱턴 회의 원칙'이지만 편의상 워싱턴 원칙으로 줄여 부른다. 워싱턴 원칙은 청구인이 박물관 소장품의 내력과 출처에 대해 약탈이라고 주장하면 박물관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입증할 책임이 있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국가별로 사법체계가 달라 구속력은 없고 나치 시대로 한정되어 있지만 문화재 회복에서는 세계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원칙이 되었다.

3. 소감
한국전쟁 때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노력, 한국으로 오지 못한 이병창 컬렉션 부분도 의미 있게 읽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2021. 8. 15. 서울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