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0. 22. 13:35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KE901편은 12시 30분을 비행한 끝에 2006. 10. 22. 19:00경 드골 공항에 도착하였다. 드골공항은 규모가 김포국제공항과 별다른 차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크지도 작지도 아니하였다.
우리 일행 6명은 다른 승객들과 함께 프랑스로 입국하였다. 7박 8일의 일정이었다. 출발하는 날을 포함하여 2일은 프랑스 파리에서, 나머지 6일은 스위스 전역에서 보내는 일정이었다.
프랑스 입국 절차는 간단하였다. 사전에 작성한 입국신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고, 한oo 계장의 'bon jour'라는 인사에 드골 공항 직원은 '감사합니다'로 화답하였다. 수하물도 지루하지 않을 시간에 찾을 수 있었다.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승합차량을 타고 30분 정도 이동하여 한식당에서 삼겹살 불고기를 먹었다. 삼결살에 양념을 해서 프라이 팬 같은 데서 구운 먹는 것이었는데 때마침 비도 부슬부슬 내리는 터에다가 호기있게 백포도주를 주문하여 곁들인 식사라 매우 맛있었다. 포도주의 값에 대하여 처음에는 14유로라고 하더니 막상 계산할 때 보니 18유로라고 하였다. 그 식당에는 단체여행객으로 보이는 한국인들이 20여 명도 같이 식사를 하였다.
숙소는 한식당에서 20분 정도 이동한 거리에 있는 sofitel 브로세 점이었다. 특이한 것은 프랑스에는 0층이 있다는 점이다. 1층은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2층이 되는 셈이다. 엘레베이터에는 호텔에서 지급한 카드를 넣어야 이동이 가능한 식으로 되어 있었고, 지하에는 정원이 잘꾸며져 있었다. 호텔에 도착하니 10시쯤 되어 그냥 잤다. 내일 파리 여행을 꿈꾸며 그러나 시차때문인지 새벽에 깬 잠을 도저히 다시 들 수 없었다. 파리의 첫날밤은 불면의 밤이었다.
2006. 10. 29. 창원에서 자작나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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