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역사)

세상을 바꾼 기술 기술을 만든 사회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0. 10. 29. 22:48
1. 개괄
김명진이 쓴 '세상을 바꾼 기술 기술을 만든 사회'를 읽었다. 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였고 서울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 책은 기술의 역사를 다룬다.

2. 발췌
1770년대에 볼턴과 와트는 새로운 특허에 입각한 발명을 사회에 안착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쓴 혁신가들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은 자신들이 가진 독점권을 지키려는 기술적 보수주의자로 탈바꿈했다.

간극을 메우고 미국이라는 연방제 국가를 하나로 묶어내기 위해서는 향상된 운송체계가 반드시 필요했다...철도는 19세기 중반 이후 미국에서 국가 운송 체계를 완성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고 그런 점에서 미국의 국민 형성에 기여한 바가 크다.

4년 전에 끝난 남북전쟁이 미국의 남부와 북부를 정치적으로 통일했다면 대륙횡단철도의 완성은 동부와 서부가 물리적으로 연결되었음을 의미했다.

에디슨식 콘크리트집은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았다. 돈이 없어 저렴한 주택을 찾는 도시 노동자라고 해도 단조롭고 삭막한 내부구조에 개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빈민들을 위해 지어졌다며 대놓고 광고하는 집에서 살고 싶어 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기술은 동시대 사회 속에서 일어나며 그로부터 영향을 받고 또 영향을 주는 활동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어떤 위인 발명가, 기술자, 엔지니어도 진정으로 시대를 뛰어넘을 수는 없으며 중요한 의미에서 그 시대의 산물이라는 통찰도 여기 덧붙일 수 있다.

3. 소감
기술사라는 독특한 주제의 책이다. 시대의 빛과 그림자를 살필 수 있었다.

2020. 10. 29. 서울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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