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역사)

중국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1. 2. 17. 11:40
1. 개괄
백범흠이 쓴 '중국'을 읽었다. 저자는 외교관으로 오랜 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문명의 시작부터 중화인민공화국 수립까지 중국 역사를 개괄하였다.

2. 발췌
19세기 서양의 정치학을 배운 일본인들은 republik을 어떻게 번역할까 고민하다가 서주시대에 왕이 아니라 귀족인 공백 화가 집권한 적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내고 왕이 없는 상태 즉 공화국으로 번역했다.

풍도는 난세를 맞아 자기 나름의 인생철학을 확립했다. 황제가 아니라 나라에 충성한다. 다른 사람과 불필요하게 다투지 않는다. 실무를 중시한다.

성리학자들이 중심이 된 조선 지배층은 백성들의 삶을 도외시하는 크나큰 오류를 범했다. 명청 교체기라는 엄청난 변화 속에서 명나라와의 의리는 국익과 배치되는 이데올로기가 된 지 오래되었는데도 사대부 유학자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강희제는 한족들에게 오랑캐가 아니라 구세주였다. 민심이 따른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2021. 2. 17. 서울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