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기타)

떨림과 울림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19. 7. 28. 12:22

1. 개괄

김상욱 교수가 쓴 '떨림과 울림'을 읽었다. 그는 현재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물리학자가 바라본 우주와 세계, 우리를 다루고 있다.

 

그는 '우주는 떨림이다...인간은 울림이다. 우리는 주변에 존재하는 수많은 떨림에 울림으로 반응한다'는 문장으로 제목을 뽑아낸다.

 

2. 발췌

 

기체가 액체나 고체로 상이 바뀌는 현상을 상전위라고 부른다... 물질에서도 상전이를 통해 얼음이 물이 되거나 물이 수증기가 되듯이, 상전이 이전에 물질이 갖지 않았던 속성이 새롭게 생겨난다. 이처럼 구성요소에서 없던 성질이 전체 구조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창발이라 부른다.

 

환원주의에 대립되는 말로 전일주의가 있다. 전체를 부분으로 나누어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창발은 전일주의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지만 부분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결국 더위는 햇빛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빛을 받은 물질에서 오는 것이다.

 

과학은 스케일에 따라 기술방법을 달리한다. 과학자들이 무언가 안다는 것은 일정 범위의 거리나 에너지 영역에서 잘 작동하는 생각이나 이론을 가지고 있다는 뜻일 뿐이다.

 

과학의 진정한 힘은 결과의 정확한 예측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결과의 불확실성을 인정할 수 있는 데에서 온다.

 

3. 소감

과학은 늘 어렵다. 그러나 과학을 떠나서 살 수도 없으니 전자는 파동이냐 입자냐라는 논쟁에 맞장구 정도는 쳐주어야 한다.

 

2019. 7. 28. 서울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