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황선도 박사가 쓴 '우리가 사랑한 비린내'를 읽었다. 그는 고등어 자원생태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국립수산과학원을 거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일하고 있다.
2. 이 책은 바닷물고기부터 패류까지 해산물의 유래와 생태, 바다생태계의 역동성과 그 앞에서 마주한 저자의 생활과 추억을 다루고 있다. 소제목만 봐도 알 수 있다. 조개의 여왕 전복 나가신다. 멍게를 우습게 보지 말라, 바다의 귀족 다랑어 등등
'연어는 한 번 산란하면 죽는다. 그것을 모를 리 없을진대, 이렇게 일생에 한 번 산란을 하려고 거센 물살을 치열하게 거슬러 오르는 광경은 눈물겹기까지 하다'는 묘사는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과 같은 단락에 배치되어 있어 더 실감이 난다.
3. 저자는 슬로피시를 주장한다. 공장식 어업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한다. 좋고 깨끗하고 공정한 생선을 요구한다. 그 대표사례로 남해의 죽방멸치를 든다.
2019. 7. 23. 서울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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