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괄
올리버 예게스가 쓴 <결정장애 세대>를 읽었다. 저자는 198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지금은 독일에서 기자와 작가로서 활동한다. 이 책에는 기회의 홍수 속에 길을 잃은 사람들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2. 발췌
나는 maybe족이다.....나는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한다. 어딘가에 잘 정착하지도 못하고 한 가지 일에 잘 집중하지도 못한다.
우리는 아무런 특징이 없는 세대다....우리에게는 '우리'라는 정신이 없다. 우리는 자기중심적이다. 이 시대가 그런 시대다.
우리는 방향을 잃었다. 결정을 내리고 싶지도 않고 어떻게 내려야 하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병적으로 모든 결정을 미룬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태도를 지연 행동이라 부른다.
개인적 견해도 하루 아침에 뒤집을 수 있다. 프랑스의 시인이자 비평가인 폴 발레리는 "내가 늘 내 생각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모든 세대는 자기 세대가 앞선 세대보다 더 많이 알고 다음 세대보다 더 현명하다고 믿는다(조지 오웰)
사실 요즘은 국적에 따른 차이보다 나이로 인한 차이가 더 크다.
우리는 자유를 좋아한다. 하지만 자유보다 안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요즘은 성장한 자녀도 학부모와 함께 결정을 내린다. 벨쉬는 요즘 15~29세 아이들은 예전보다 확실히 덜 자주적이고 그 사실이 표정이나 태도에서 드러난다고 말한다.
요즘 세대는 68세대와 달리 비판적 시각이 없다. 사회를 변혁하려는 의지가 없는 거다. 요즘 세대는 사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드라이어 대변인)
독일의 청년 실업률이 유럽 내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비결이 하나 있다. 많은 청년들이 낮은 임금을 감수하면서도 일단은 취업을 하기 때문이다.
몇년 전부터 '청년의 위기'라는 말이 언론에 등장하기 시작했다.....나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요즘 우리는 '평생의 위기'에 빠져 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 내면의 비평가가 시도 때도 없이 불쑥 튀어나와서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을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닌 능력보다는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준다(알버스 덤블도어)
3. 소감
요즘 세대를 이해하는 데 유용할 것 같다.
2014. 11. 18. 창원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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