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심리)

배리 슈워츠의 '선택의 패러독소' 중에서

자작나무의숲 2007. 9. 16. 20:15

2005. 10. 16. 배리 슈워츠의 '선택의 패러독소' 중에서 음미해볼 만한 구절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늘 선택을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선택을 할 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살아가면서 점점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주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규칙, 예정, 기준, 그리고 반복화를 사용해 스스로에게 제약을 부과하고 직면하는 결정을 제한함으로써, 우리는 삶을 더 쉽게 살 수 있다.

 

20세기 초에 생물학자 제이콥 폭 웩스컬은, 유기체들이 진화하면서 어떻게 인식적, 형태적 능력들을 적절하게 그들의 생존에 맞추어갔는지 관찰하면서, '안전이 풍요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어느 대안이든 그것의 비용은 다른 대안이 제공했을 기회를 포기하는 데 있다. 경제학에서는 이것을 기회비용이라고 부른다...... 모든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따른다.

 

선택에 관해 우리는 항상 후회를 염두에 둔다. 후회가 결정을 신중하게 해주지만, '더 좋은 것이 있으면 어쩌지'라는 예상 후회는 결정을 어렵게 만들고, '아, 저걸 샀어야 하는데'라는 결정 후 후회는 선택의 만족감을 줄인다.

 

후회없는 선택을 위한 11가지 원칙

1. 언제 선택할지 선택하라

2. 세심한 선택자가 되어라

3. 더 만족하고 덜 극대화하라

4. 기회비용의 기회비용을 생각하라.

5. 결정을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만들어라

6. 감사하는 태도를 연습하라

7. 후회를 적게 하라

8. 적응을 예상하라

9. 기대를 통제하라

10. 사회적 비교를 줄여라

11. 제약을 사랑하라

 

저자는 우리가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개인적 자유와 자율성의 상징인 선택이 오히려 우리의 심리적, 감정적 만족에 해를 줄 수 있으며, 해결책이 아니라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선택의 패러독스'를 보여준다. 쉽고 재미 있는 책이다.

 

       2007. 9. 16. 부산에서 문형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