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건강)

미이클 로이젠, 메멧 오즈의 '내 몸 사용설명서'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07. 7. 7. 19:40

마이클 로이젠, 메멧 오즈의 '내 몸 사용설명서'(원제 YOU THE OWNER'S MANUAL)을 읽었다. 마이클 로이젠은 뉴욕주립의과대학 내과학과 마취학과 교수이고, 메멧 오즈는 컬럼비아 대학 외과 교수로서 둘 다 미국에서 유명한 의사라고 한다. 옮긴이는 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서 '내 몸 개혁 6개월 프로젝트'라는 책으로 유명한 유태우님이다.

 

이 책에는 심장과 혈관, 두뇌와 신경계, 뼈 관절 근육, 소화기관, 성기관, 감각 기관, 면역체계, 호르몬, 암, 다이어트로 주제를 나눈 다음 해부학적 지식, 토막상식, 사실인가 거짓인가?, 장기에 대한 몇 가지 오해, 더 젊게 하기 작전 등 다양한 코너를 만들어 알기 쉽게 몸에 유용한 지식을 전한다. 특히 동양의 침술 및 요가에 대하여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주요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올바른 식사법과 적절한 운동! 이 두가지가 바로 당신의 몸을 위한 최선이다.....건강을 최고 상태로 유지하고 싶다면 최대 심박동수 80% 이상의 강도로 주 3회 20분 정도 운동해야 한다......운동이 왜 중요할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어떠한 신체 활동이든지 혈관 노화에 가장 중요한 인자인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을 낮춘다는 것이다. 단지 몇 분이라도 더 걷는 것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며, 염증을 줄인다.

 

최고의 견과류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호두이고, 땅콩,잣 등도 건강에 좋다......일주일에 세 번은 식사 때 생선을 먹어야 한다. 지방질이 많은 연어나 흰살생선인 대구, 농어에 오메가3 지방산이 많다. 오메가3 지방산은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심장 박동을 안정시키며 혈소판이 뭉치는 것을 줄여주고 혈압을 낮춰준다.

 

여러 연구를 통해 나온 최적의 수면 시간은 남자의 경우  7~8시간이고, 여자의 경우 6~7 시간이다.

 

어렸을 때 영어나 스키를 배우고 음악을 듣지 않았다면 나이 들어 새로 배우기가 몹시 어렵다.

 

먼저 한 발로 서서 눈을 감아보라. 넘어지지 않고 더 오래 서 있을수록 당신의 뇌는 젊은 것이다. 45세 이상에서 15초 이상 버티면 아주 훌륭하다.

 

다른 운동처럼 규칙적으로 뇌를 운동시켜야 한다.....첫 번째, 같은 일을 매일 똑 같은 방법으로 자동 비행하듯 살아가는 것을 피하라. 뇌를 성장시키는 다른 방법으로는 과학자들이 지칭하는 '한계까지 시험하기'다. 직장에서 날마다 당신의 뇌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쉬운 방법을 하나 귀뜸해 주자면 매일매일 하는 일의 순서를 바꿔 보라는 것이다.

 

적은 스트레스라도 오랫동안 지속되면 곧 병으로 이어진다. ....인생의 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추천하고 싶은 좋은 방법 두 가지는 웃음과 명상이다.

 

40세 이상 성인은 해마다 대변잠혈검사를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그냥 대변을 조금 받아 병원에 검사를 요청하면 되므로 과정도 아주 간단하다. 대장암 조기 검진에 도움이 된다.

 

비수용성 섬유질은 콜레스테롤을 낮추지 못하지만 소화관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오렌지, 포도, 건포도, 말린 과일, 고구마, 완두콩, 호박 등에 많다. 특히 현미와 같은 정제하지 않는 곡류에 많이 들어 있다.

 

소화기에서의 물은 천연 윤활유로써 음식물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을 돕는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이 있는데, 바로 입냄새를 줄여 준다는 것이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손 씻는 습관은 바이러스, 곰팡이, 세균으로부터 당신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비누와 물은 세균으로부터 당신을 분리하고, 입이나 코를 만지면서 세균이 몸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없앤다.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누구나 바로 취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 스트레스를 받는 즉시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특정 상황보다 그 상황에 대처하는 당신의 대응방식이다. 

 

적정혈압은 115/75로, 이대로만 유지한다면 노화 진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암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한 음식과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 D를 섭취하고, 외출시에는 햇볕이 별로 없는 날에도 자외선차단지수 45 정도 되는 차외선차단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토마토나 스파게티 소스가 몇몇 암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어 준다.

 

미국의 명의가 직접 쓴 건강서적으로 전문성이 있고, 만화나 칼럼 같은 다양한 형식을 사용함으로써 재미 있게 읽을 수 있다.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2007. 7. 7. 부산에서 문형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