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심리)

인간은 왜 잔인해지는가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1. 7. 23. 16:21
1. 개괄
존 M. 렉터가 쓴 '인간은 왜 잔인해지는가'를 읽었다. 저자는 심리학자다.
이 책에서 비인간화는 강제수용소를 지탱하는 구조의 핵심에 자리잡고 있음을 강조한다

2. 발췌
타인을 주체가 아닌 사물로 바라보고 사물처럼 대하는 심리적인 과정이 바로 대상화이다.

경미한 수준의 대상화가 일어나는 경우에는 타인 특히 가족과 친척 등 가까운 지인을 제외한 사람들과 최소한의 정서적 관계만 맺는 일상적 무관심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 대상화 스펙트럼에서 넓은 중간지대를 차지하는 유도체화는 인식과 감정 및 그에 따른 부수적 행동으로 구성된 하나의 개별적인 하부 스펙트럼으로 간주할 때 가장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유도체화의 핵심은 타인을 자기 자신의 유도체로 즉 자신의 정체성과 욕망 및 공포를 반영하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에 있다. / 대상화 스펙트럼의 최극단에 자리한 비인간화는 타인을 인간으로서의 본질이 완전히 결여된 존재로 바라보는 심리적 현상이다.

경멸적인 꼬리표는 집단 내 결속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 경멸적인 꼬리표는 ...고정관념을 이용해 특정 집단에 속한 모든 구성원을 하나의 덩어리로 묶어버림으로써 이 세상을 단순화하는 일종의 약칭으로 작용한다.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것은 어떤 대상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다(에픽테토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가 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자기가 어리석다는 것을 안다('뜻대로 하세요' 중)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불가사의 중 가장 불가사의한 것이 무엇이더냐?
주변의 모든 인간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서도 본인이 죽게될 것이라는 사실을 믿는 인간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2021. 7. 23.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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