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심리)

사람일까 상황일까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0. 3. 1. 13:29

1. 개괄

리처드 니스벳, 리 로스가 쓴 '사람일까 상황일까'를 읽었다. 저자들은 심리학자들이다. 이 책은 태도와 행동을 결정짓는 숨은 힘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는 내용을 담고 있다.

 

2. 발췌

사람들은 성격 특성과 성향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믿는다. 그러다 보니 상황요인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데 이를 기본적 귀인오류라고 한다.

 

정말로 필요한 것은 그들이 보건소에 가도록 만드는 구체적인 계획이었다. 레빈의 용어를 빌리면 의도가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준비한 경로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우리는 사람들이 서로 다르게 지각하거나 행동할 때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대상의 판단이 아니라 판단 대상을 구성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바쁘지 않은 실험 창가자 중 63퍼센트는 가던 길을 멈추고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었다. 바쁘게 길을 가던 실험 참가자는 단 10퍼센트만 도움을 주었다.

 

상황 변수는 관련 행위자의 성향보다 더 중요한 것, 적어도 사람들에게 현저한 어떤 성향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드러진 사회 모범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긍정적 태도와 긍정적 행동 사이의 연결을 촉진하도록 하는 데서 특히 강력한 경로요인이다.

 

학생들의 수준 높은 현재 능력이나 동기를 칭찬하는 메시지는 이들의 검사 성과에 상당하고 오랫동안 유지되는 개선 효과를 냈다. 반대로 설득적인 훈계와 단순한 강화 기법은 비슷한 규모와 지속성이라는 효과를 내지 않았다.

 

다시 말해 보상이 뇌물로 보이기 쉬울 때 외부 제약은 해로운 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실질 보상이 과제 성과의 질에 근거할 때 해로운 효과를 낼 가능성은 낮다.

 

동물과 인간이 전기충격이나 다른 유해한 자극을 계속 받을 때 독특한 신호로 미리 주의를 받으면 고통을 덜 느끼고 여기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여러 실험 연구 결과는 이미 있었다.

 

이 교과서는 우리에게 사람이나 그들의 행동에 담긴 의미에 너무 빨리 결론을 내리지 말라고 알려준다. 대신 어떤 종류든 실제로 개인적 속성이 담긴 듯한 행동을 마주할 때 우리는 잠시 판단을 중지하고 상황을 생각해보라고 자신에게 말해야 한다.

 

3. 소감

흥미로운 책이다. 사회심리학의 연구성과가 돋보인다. 제도를 개선하려고 할 때 참조할 가치가 높은 책이다.

 

2020. 3. 1. 서울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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