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심리)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1. 7. 10. 12:12
1. 개괄
대니얼 웨그너, 커트 그레이가 쓴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을 읽었다. 심리학 교수들이 쓴 마음의 비밀에 관한 책이다.

2. 발췌
우리가 실시한 마음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기와 로봇뿐만 아니라 경험 능력을 지닌 모든 존재는 도덕적 권리를 가진 것으로 여겨졌으며 행위 능력을 지닌 모든 존재는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와 같이 모리 마사히로는 어떤 대상이 거의 인간 같지만 완전히 인간 같지는 않을 때 호감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가리켜 불쾌한 골짜기라고 불렀다.

이렇게 유형 고착은 승리를 위한 전략의 기초가 될 수 있다. 피해를 입은 도덕적 수동자로, 즉 상처 받기 쉬운 감수자로 일단 고착되면 동시에 그 사람을 비행에 대한 책임이 있는 행위자로 보기가 어려워진다. 그런 이유 때문에 재판정에 나선 피고는 로레나 보빗의 사례처럼 자신이 과거에 경험한 고통이나 학대를 증언하곤 한다.

과거의 선행은 행위능력, 책임, 통제력을 강화한다. 성직자나 대통령의 비행을 용서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비인간화를 가장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요인은 반감, 즉 누군가를 적으로 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세상을 위협적인 것으로 보는 사람은 더 보수적인 경향이 있는데 그들에게 죽음은 가장 큰 위협이다. 위협 지각과 보수적 성향 간의 연관성은 나이가 들수록(즉 나이가 들수록 죽음에 더 가까워지므로) 보수적 성향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에 통찰을 제공해준다.

만약 신의 존재에 대한 의심이 남아 있다면 양쪽에 걸치되 대비책으로 마치 신이 존재하는 것처럼 행동해야 할 것이다(파스칼의 내기)

확증 편향은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인도할 뿐만 아니라 쓸데없이 자신감을 불어넣어 진정한 발견의 과정을 방해한다. 과학자들이 자신의 가설을 또는 적어도 자신과 대립하는 과학자의 가설을 주로 반증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021. 7. 10.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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