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괄
위르겐 카우베가 쓴 '모든 시작의 역사'를 읽었다. 그는 인류문화사를 대중의 눈높이에서 명료하게 전달하는 능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은 우리와 문명의 모든 첫 순간에 관하여 다루고 있다.
2. 발췌
그보다는 우연한 한 걸음들이 끈질기게 계속 이루어지는 가운데, 작은 변화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 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 동안 지속되면서 언젠가는 눈에 띄게 달라진 상태에 도달하게 되고, 그것이 나중에야 기원으로 해석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셈하기의 덕을 전혀 입지 않고 생겨난 숫자 하나가 나와야 숫자의 시작이 완성된다. 그것은 아무것도 헤아리지 않으며 또 그 어떤 크기와도 무관하다. 곧 숫자0이다. 바빌론 수학의 체계에서 그것은 존재하면서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다...칼 메닝거의 표현을 빌자면 그런데도 0은 거기 아무것도 없음을 표시하기 위해 존재한다.
모든 것이 잊히고도 남는 것이 교양이다.
2021. 3. 19. 서울에서 자작나무
위르겐 카우베가 쓴 '모든 시작의 역사'를 읽었다. 그는 인류문화사를 대중의 눈높이에서 명료하게 전달하는 능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은 우리와 문명의 모든 첫 순간에 관하여 다루고 있다.
2. 발췌
그보다는 우연한 한 걸음들이 끈질기게 계속 이루어지는 가운데, 작은 변화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 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 동안 지속되면서 언젠가는 눈에 띄게 달라진 상태에 도달하게 되고, 그것이 나중에야 기원으로 해석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셈하기의 덕을 전혀 입지 않고 생겨난 숫자 하나가 나와야 숫자의 시작이 완성된다. 그것은 아무것도 헤아리지 않으며 또 그 어떤 크기와도 무관하다. 곧 숫자0이다. 바빌론 수학의 체계에서 그것은 존재하면서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다...칼 메닝거의 표현을 빌자면 그런데도 0은 거기 아무것도 없음을 표시하기 위해 존재한다.
모든 것이 잊히고도 남는 것이 교양이다.
2021. 3. 19. 서울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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