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기타)

사피엔스가 장악한 행성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1. 1. 25. 21:02
1. 개괄
사이먼 L 루이스, 마크 A 매슬린이 쓴 '사피엔스가 장악한 행성'을 읽었다. 저자들은 기후 변화 과학 또는 지구 시스템 과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이다.

이 책은 인류세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질학적 초강대자가 되어 지구를 오랜 발전 단계에서 새로운 길로 이끈 시기를 묘사한다.

2. 발췌
어떻게 해서 별나고 털도 거의 없는 데다 머리만 좋은 영장류가 이토록 잘 해낼 수 있었을까? 핵심적인 요인은 과학자들이 축척된 문화라 부르는 것으로 보인다.

고대의 수렵채집자들이 거대 동물을 계속해서 죽이는 것이 진보의 함정으로 드러났듯이, 화석연료의 사용 역시 진보의 함정이다. 즉 화석연료를 조금 사용하면 사회에 도움이 되지만 계속 더 많이 쓰다 보면 기후변화를 일으켜 사회의 진보가 위축되고 결국에는 그 결과가 역전될 수도 있다.

혁명가들이 말했듯이 '사람은 자유롭게 태어나 평등한 권리를 가진다'면 새로운 길이, 무게, 부피 역시 이런 인간 권리와 마찬가지로 일정하고 보편적이어야 했다...1795년 4월 7일에 미터, 그램, 리터를 포함한 미터법의 공식적인 정의가 프랑스 법률에 실렸다.

인류세는 1610년의 오르비스 스파이크에서 시작되었다.

인류세의 공식적인 정의에 대한 합의는 과학 공동체가 인간의 영향이 우주에서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알려진 유일한 장소의 미래를 좌우하는 수준에 다다랐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2021. 1. 25. 서울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