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기타)

실은 나도 식물이 알고 싶었어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1. 1. 17. 15:58
1. 개괄
안드레아스 바를라게가 쓴 '실은 나도 식물이 알고 싶었어'를 읽었다. 저자는 독일의 원예학자다. 이 책은 정원과 화분을 가꾸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식물이야기를 담고 있다.

2. 발췌
식물이 꽃을 피우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꾸며주기 위해서일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그들이 꽃을 피우는 것은 씨앗을 만들기 위해서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 종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잡초란 특정 장소에서 자라는 식물로 그 땅의 소유자인 인간이 결코 원하지 않는 존재다. 엄밀히 말하면 아름답기 그지없는 장미도 옥수수밭에서 자라면 잡초다.

꽃들이 향기를 퍼뜨리는 까닭은 가루받이 곤충을 불러들이기 위해서이며 이파리가 향기를 내뿜는 것은 잎을 갉아 먹는 벌레들을 내쫓기 위해서다.

바닥을 덮어 봉인해버리면 물과 공기가 토양과 대기를 자유롭게 오가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일을 해주는 토양 유기체들이 죽어버린다.

2021. 1. 17. 서울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