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물)

당신은 정의로운 사람입니다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0. 1. 15. 09:00

1. 개괄

'당신은 정의로운 사람입니다'를 읽었다. 고 노회찬 의원이 꿈꾸는 정치와 세상을 이야기한다. 노회찬 의원이 한 대담과 연설, 

손석희, 우석훈을 비롯한 지인들이 노회찬 의원을 회고한 글들이 담겨 있다.


2. 발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전투에서는 졌지만 아직은 전쟁에서는 진 게 아닙니다.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거죠. 긍정적으로

보자면 피해는 발생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우리 사회에 강력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진보세력은 다른 정치세력보다 작은 일에도 큰 상처를 받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니라 숙명적인 거라서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 명제입니다. 그렇다면 진보세력에는 더 염격하고 더 높은 수준의 잣대가 필요할 수밖에 없죠.


정치는 회를 써는 것이지 생선은 해부하는 게 아닙니다. 생선을 해부하듯 회를 썰면 해부는 했을지 몰라도 먹기는 곤란합니다.

이런 일이 진보 진영에서 왕왕 생겼습니다.


앞으로 내가 말하게 될 세속화 전략은 세속적으로 저급한 가치에 천착하자는 것이 아니라 세속사회 현실사회의 대중정당 합법정당이면 노선과 행동양식, 추구하는 목표 등에서 운동권 진보를 틸피하고 현실성과 대중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독일 사회학자인 노르베르트 엘리아스는 '문명이 발전하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은 수치심이라는 감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3. 소감

훌륭한 정치인을 떠나 보냈다. 이 사회가 저런 분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게 아쉽다.


2020. 1. 15. 서울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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