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다시 읽고

자작나무의숲 2018. 1. 16. 22:48

1. 개괄

F. 스콧 피츠제럴드가 쓴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다시 읽었다. 작가는 1896년 미국에서 출생하였고 1925년 이 작품을 출간하였다. 제이 개츠비라는 젊은이의 낭만적인 삶을 다룬다. 캐츠비에게 데이지는 삶에 의미와 질서를 부여해 주는 존재이나 둘의 사랑은 결합되지 못하고 캐츠비는 교통사고를 낸 데이지를 보호하려다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다.

 

2. 발췌

결국 개츠비는 옳았다. 내가 잠시나마 인간의 속절없는 슬픔과 숨 가쁜 환희에 흥미를 잃어버렸던 것은 개츠비를 희생물로 삼은 것들, 개츠비의 꿈이 지니간 자리에 떠도는 더러운 먼지들 때문이었다.

 

개츠비가 그 집을 산 것은, 데이지가 바로 그 만 건너편에 살고 있기 때문이었으니까요.

 

'그녀의 목소리는 돈으로 가득차 있어요.' 갑자기 그가 말했다. 바로 그것이었다. 전에는 그걸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그녀는 내가 가난했던 탓에 기다리다 지쳐서 당신과 결혼한 것뿐이오. 그건 아주 큰 실수였지만 그녀는 마음속으로 나 말고는 어느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던 거요! '

 

'데이지는 사람을 치고도 그냥 차를 몰았어요'

 

우리가 개츠비의 시체를 들고 집으로 간 뒤에야 정원사가 조금 떨어진 잔디밭에서 윌슨의 시체를 발견했다.

 

데이지가 조문 전보 한 장, 조화 한 바구니 보내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무 분노도 느끼지 않고 떠올렸을 뿐이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 가면서도 앞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3. 소감

작가는 1920년대 미국 동부 사람들의 도덕적 타락을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제이 캐츠비는 변질된 미국의 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인칭 서술자인 닉 캐러웨이는 중서부 지방 사람인데 작중 인물의 역할을 맡는 점도 특이하다.

 

2018. 1. 16. 부산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