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성찰)

철학의 즐거움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11. 4. 6. 20:22

왕징 편저 <철학의 즐거움>을 읽었다.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는 7가지 철학 주제에 관하여 여러 사람의 생각을 모으고 저자의 해석을 덧붙였다.  7가지 주제는 참과 진리, 생명의 존귀함, 고귀한 덕, 인간의 본성, 우정, 사랑, 삶의 즐거움이다. 다시 음미해보고 싶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아무리 상처 입은 전사라 해도 그는 위대한 전사이며 파리가 아무리 쌩쌩하다고 해도 그저 파리일 뿐이다(노쉰).

 

'최상의 것을 선택하라. 습관은 아이들을 더 편안하고 즐겁게 바꾸어 준다.' 라는 격언을 마음에 새기고 아이의 재능이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을 주어라(베이컨)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필수조건은 열정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열정은 조금만 방심하면 쉽게 식어 버린다. 열정이 식지 않게 하려면 날마다 목표를 향해 생각을 집중해야 한다(나폴레옹 힐).

 

믿음이 있다면 당신은 아직 청춘이다. 의혹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늙은 것이다.

자신감이 있다면 당신은 아직 청춘이다. 두렵다면 당신은 이미 늙은 것이다.

희망이 있다면 당신은 아직 청춘이다. 절망적이라면 당신은 이미 늙은 것이다.

비록 세월이 얼굴을 주름지게 하더라도 열정을 잃으면 안 된다.

열정이 사라진다면 영혼도 망가진다(맥아더)

 

실제로 죽음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늘 옆에 있었다. 그렇게 우리가 사회의 규칙을 지키고 사랑을 하며 살아가는 동안 늘 옆에 있다가 생명의 규칙을 위배하는 순간에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만의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고통스러운 죽음 따위는 없다(톨스토이).

 

나는 생명을 사랑하지만 언제든지 아쉬워하지 않고 생명과 이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것은 결코 삶이 고달파서가 아니라 '인간은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즐겁게 사는 사람만이 죽음을 고통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

 

죽음도 생활의 일부일 뿐이며 결코 고통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딱 한번 겪게 되는 일을 고통이라고 말할 수 없으며, 순식간에 지나쳐 갈 일 때문에 오랫동안 간이 콩알만 해질 정도로 놀라고 걱정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몽테뉴).

 

곤충의 노동이나 별의 공전, 만유인력 법칙 등 우주의 모든 현상은 자유가 아닌 절제의 산물이다.

 

성품이 훌륭하고 개성이 강해야만 진정한 힘을 얻을 수 있다(영국 정치가 캐닝)

 

경솔한 사람은 때로 용감하다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무모하다. 하지만 경솔한 사람이 용감하게 행동하는 이유는 용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위험을 모르기 때문이다. 반대로 위험을 알면서도 용감하게 모험을 하는 사람이 진짜 대담한 것이다(칸트).

 

욕심 없고 정직한 영혼은 단순하다. 그러므로 단순함은 성실함보다 더 고상하고 순결하다(프랑수아 피용).

 

분노의 시작은 어리석음이며 분노의 끝은 후회뿐이다(피타고라스)

 

다른 사람의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은 의외로 매우 간단한데, 먼저 적당한 때를 잘 포착하는 것이 관건이다(베이컨).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먼저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이다.

 

우정은 일부러 잔을 들어 건배하고 축복할 필요가 없으며 특별한 선물도 필요 없다. 우정은 그저 친구를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면 되는 것이다(왕멍)

 

서양에서는 '울타리가 있어야만 좋은 이웃이 된다'라는 말로 적당한 거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활 속에 아름다움이 적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다(로댕)

 

공부를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깨달음이 없고

생각만 하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 올바른 길을 찾기 어렵다(공자)

 

매일 조금씩 읽고 자기 전에 돌아보는 것도 좋은 독서방법이 되리라 생각한다. 생활철학이 철학의 본질아닐까?

 

         2011. 4. 6. 진주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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