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성찰)

차동엽의 '무지개 원리'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07. 12. 3. 21:07

차동엽의 '무지개 원리'를 읽었다. 작가는 1981년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91년 사제로 서품되어 현재 인천 카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책은 유다인의 성공법칙이 탈무드에 있다고 생각한 저자가 탈무드에서 중히 여기는 정신적인 자산인 '셰마 이스라엘'의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너희는 ......이 말을 너희 자녀에게 거듭 들려주고 일러 주어라' 구절에서 전인적인 자기 계발원리를 발견하고 이를 체계화한 내용이다.

 

힘을 다하여 지성을 계발하고, 가슴을 다하여 감성을 계발하며, 목숨을 다하여 의지를 계발하되 거듭하여 습관을 길들이면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를 7가지 실천원리(무지개 원리)로 세분하여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지혜의 씨앗을 뿌리라, 꿈을 품으라, 성취를 믿으라, 말을 다스리라, 습관을 길들이라,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여기 까지 보면 이미 나온 자기 계발서의 내용을 집대성한 게 아닌가 하고 평가절하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실천 원리마다 풍부한 학문적 근거와 체험적 사례를 제시하며 이를 체계화하는 과정이 논리정연하게 되어 있다. 뇌과학의 연구를 총괄하고, 프로이드에서 빅터 프랭클까지 심리학을 섭렵하며, 군데 군데 성경을 비롯한 고전이 인용되고, 성공학 법칙에 관한 기존 연구도 반영되어 있다.

 

인상 깊은 대목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눈을 감은 사람은 손이 미치는 곳까지가 그의 세계요, 무지한 사람은 그가 아는 것까지가 그의 세계요, 위대한 사람은 그의 비전이 미치는 곳까지가 그의 세계다(폴 하비)

 

모든 삶은 근본적으로 문제 해결이다(카를 포퍼)

 

성공하는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들도 그런 일을 하고 싶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들은 목적의식이라는 힘으로 그것을 극복하고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만든다.

 

스스로 할 수 있거나 꿈꾸는 일이 있거든 당장 추진하라. 대담한 속에는 재능과 힘과 신비함이 모두 깃들어 있다(괴테).

 

언어가 인간의 삶(행동)을 지배한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시간과 말이라 한다.

 

인간은  보이는 대로 대접하면 결국 그보다 못한 사람을 만들지만, 잠재력대로 대접하면 그보다 큰 사람이 된다(괴테)

 

사람은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에 따라 판명된 존재다. 따라서 우수성이란 단일 행동이 아니라 바로 습관이다(아리스토텔레스)

 

성공한 고위직 임원들이 중요한 일을 미루지 못하게 하는 전략=

하기 싫은 일을 먼저한다. 일정기간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 완벽한 상황을 기다리지 말고 일단 시작해야 한다. 실수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해 배워야 한다.

 

신은 표준적인 인간을 창조하지 않았다.

 

용서는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내 안에 내재되어 있는 분노와 불평으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용서하는 것을 말한다. 하느님이 용서받을 수 없는 우리 죄를 사하셨기 때문이다(C.S. 루이스)

 

의로운 자가 사악한 자의 행위 앞에서 전혀 결백할 수 없으며

정직한 자가 그릇된 자의 행위 앞에서 완전히 결백할 수 없는 것.

그대들은 결코 부정한 자와 정의로운 자를

사악한 자와 선한 자를 가를 수 없다.

이들은 다 태양의 얼굴 앞에 함께 서 있기 때문이다.

......

또 죄인을 채찍질하려는 자는 죄 지은 자의

영혼을 헤아리고 나서 할 것인가를 고민하라.

정의란, 그대들이 기꺼이 따라가려는

법의 정의란 무엇인가?

바로 뉘우침이 아니겠는가.

죄인의 가슴에서 뉘우침을 빼앗지 마라

뉘우침이란 청하지 않아도

한밤중에 찾아와

사람들을 깨우며 스스로를 응시하도록

만들고 있으니(칼릴 지브란).

 

새로운 인생은 방향을 찾음으로써 시작된다.

 

좌절을 많이 겪은 분, 어디서 다시 시작할 줄 몰라 방황하는 분, 우울하거나 불안하신 분, 성공하고 싶은 분께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2007. 12. 3. 부산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