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암송

맥아더의 '자녀를 위한 기도(Build Me a Son)'

자작나무의숲 2007. 2. 9. 20:33

             Build Me a Son

                    -Douglas MacArthur

 

Build Me a Son, O Lord....

one who will be proud and unbending in honest defeat,

and humble and gentle in victory....

 

Lead him, I pray, not in the path of ease and comfort,

but under the stress and spur of difficulties and challenge.

Here, let him learn to stand up in the storm ;

here, let him team compassion for those who fall.

 

Build me a son whose heart will be clear, whose goals will be high ; a son who will master himself before he seeks to master other men ; one who will learn to laugh, yet never forget how to weep ; one who will reach into the furture, yet never forget the past....

 

 

                           자녀를 위한 기도

                             -더글러스 맥아더

 

주여, 제 아들을 이렇게 만들어주소서.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꿋꿋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하게 하소서.

 

비오니 그를 평탄하고 안이한 길이 아니라

고난과 도전의 긴장과 자극 속으로 인도해주옵소서.

그래서 폭풍우 속에서 분연히 일어설 줄 알고

넘어지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을 배우게 하소서.

 

마음이 맑으며 높은 목표를 갖고

남을 다스리려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리고,

소리 내어 웃을 줄 알되 울 줄도 알고

미래로 나아가되 결코 과거를 잊지 않는 아들로 만들어주소서.

 

(장영희 교수의 영미시 산책 '축복'에 실린 영미시이다. 이 책은 창원대학교 구내매점에서 기증받았다. 장영희 교수는 지난 번 '공부의 즐거움' 독후감에 등장했던 분인데, 항암치료를 받던 중이었음에도 1년간 조선일보에 '장영희의 영미시산책'을 연재하였고, 이를 토대로 이 번에 축복이라는 책을 펴냈다.이 책에는 희망을 주제로 한 영미시가 소개되어 있다. 무엇을 담기에만 급급할 뿐 왜? 어떻게?가 빠져 있는 요즘 세태와 대조해 볼 때 맥아더 장군의 자녀를 위한 기도 속에는 역시 위대한 지도자에게서 볼 수 있는 지혜와 열정이 드러나 있다. 2007. 2. 9. 창원에서 자작나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