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암송

맹호연의 '봄 새벽(春曉)'

자작나무의숲 2007. 2. 5. 21:51

                    봄 새벽(春曉)

                            -맹호연

 

봄날 혼곤히 잠들어 새벽을 느끼지 못하는데  (春眠不覺曉)

여기저기서 새 울음 들려온다                       (處處聞啼鳥)

지난 밤 비바람 사나웠기에                          (夜來風雨聲)

꽃잎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아누나                (花落知多少)

 

(정시언의 '그대 맞으려 꽃길 쓸고'란 책에 소개되어 있는 한시다.

맹호연은 당나라 시인으로서 시재와 문장에 뛰어나나 벼슬길에는 오르지 못하였다고 한다. 끝내는 술병을 얻어 생을 마감하였다고 한다.  봄날 비 온 뒤 새벽  풍경이 손에 잡힐 듯 하여  2007. 2. 5. 창원에서 자작나무 올림)

'시 암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보의 '태산을 바라보며(望嶽)'  (0) 2007.02.06
이백의 '산중문답(山中問答)'  (0) 2007.02.06
퇴계 이황의 '고도비오사(高蹈非吾事)'  (0) 2007.02.05
천상병의 '귀천'  (0) 2007.02.03
김남주의 '사랑은'  (0) 2007.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