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 11

착한 자본의 탄생

1. 개괄 김경식이 쓴 "착한 자본의 탄생"을 읽었다. 그는 현대제철 기획실장을 역임하였다. 2. 발췌 독일 통일을 완성한 비스마르크는 1833년 복지가 곧 안보라는 신념으로 사회의료보험을 도입했다. 당시 격렬하게 반대하는 기업가들에게 "기업가들이 지금 정부에 협조하지 않으면 정부가 더 이상 기업가들을 보호할 능력이 없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는 말로 설득했다. 국제 에너지연구기관 엠버의 국제전력리뷰 2022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태양광과 풍력의 발전 비중은 4.7%에 불과하다. 전 세계 태양광 풍력의 발전 비중이 처음으로 평균 10%를 넘어선 것에 대해 한국은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2021년 기준 재생에너지 단가는 미국의 경우 육상풍력 43, 태양광 43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각각 1..

역행자

1. 개괄 자청이 쓴 "역행자"를 읽었다. 타고난 운명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순리자로 부르고 유전자, 무의식, 자의식의 꼭두각시에서 벗어난 자를 역행자로 부른다. 2. 발췌 22전략이란 별게 아니다. 2년간, 매일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걸 말한다. 1단계 자의식 해체 2단계 정체성 만들기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4단계 뇌자동화 5단계 역행자의 지식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2023. 12. 28. 서울 자작나무

작별하지 않는다

1. 개괄 한강이 쓴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다. 제주 4. 3사건을 잊지 않으려고 애쓰는 유족을 다루고 있다. 2. 발췌 성근 눈이 내리고 있었다. 조금 전에 쓴 형편없는 것을 다시 찢어버린다. 처음부터 다시 써. 진짜 작별인사를, 제대로.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우리 프로젝트 말이야. 미소 띤 얼굴로 나를 돌아보며 그녀는 주전자에 생수를 부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제목을 묻지 않았어. 나는 대답했다. 작별하지 않는다. 주전자와 머그잔 두 개를 양손에 들고 걸어오며 인선이 되뇌었다. 작별하지 않는다. 뻐근한 사랑이 살갗을 타고 스며들었던 걸 기억해. 골수에 사무치고 심장이 오그라드는...그때 알았어. 사랑이 얼마나 무..

같이 식사합시다

1. 개괄 이광재가 쓴 "같이 식사합시다"를 읽었다. 11가지 음식을 소개하고 거기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한다. 2. 발췌 다만 정치와 음식이 같으면서도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국민은 정치라는 음식의 요리사이자 소비자이기도 하다는 사실이다. "왜 정치가 이 모양이냐"라는 푸념이나 비판은 어쩌면 자신에게 되묻는 질문일 수도 있다. 산업 혁명 초기 극단적 사례는 빅토리아 시절 영국에서 만든 이른바 붉은 깃발법 red flag act이다. 증기자동차가 등장해 마부들이 실직 위기에 처하자 자동차마다 운전사, 기관원, 기수를 두어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신설했다. 자동차가 주행하는 최고 속도를 시외 시속 6킬로미터, 시내 시속 3킬로미터로 제한했다. 붉은 깃발을 둔 기수가 자동차 55미터 앞에서 걸으며 방향을 이끌어..

잘못 쓰인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

1. 개괄 최중경이 쓴 "잘못 쓰인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읽었다. 그는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냈다. 역사를 지배하는 힘의 논리를 외면하고 선악의 논리를 앞세워 사실과 인과관계를 왜곡함으로써 엄중한 책임을 회피하는 서술 방식도 더 이상 방관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2. 발췌 조선 조정이 현실을 직시하고 청군과 연합해 명군을 공격했더라면 고구려 영토 회복의 기회를 엿볼 수 있었을지 모른다. 중국 한족의 일원으로 문화를 승계한다고 생각하는 소중화론은 만주족이 지배하는 중원과의 관계에서 많은 굴곡을 빚었다. 나날이 발전하는 청나라의 문물을 배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백안시함으로써 국가 발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조선은 출발점에선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창의력도 세계적인 수준이었지만 농업을 중시하..

검은 사슴

1. 개괄 한강 첫 장편소설 "검은 사슴"을 읽었다. 인영, 명윤, 의선, 장종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황곡이라는 탄광도시가 배경이다. 2. 발췌 그것은 검은 프라이팬 위에서 몸뚱어리를 웅크리고 있었다. 나는 한마디 따뜻한 말로도 그를 위로한 적이 없었고 오히려 거의 곁을 주지 않았음에도, 오히려 그 때문에 그는 나름의 위로를 받았던 것이다. 2023. 12. 15. 서울 자작나무

플립 싱킹

1. 개괄 베르톨트 건스터가 쓴 "플립 싱킹 flip thinking"을 읽었다. 그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연극아카데미를 졸업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성공한 모든 기업은 문제를 극복한 덕분이 아니라 문제 때문에 성장과 번영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어려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사고 전략 15가지를 소개한다. 2. 발췌 다행히 우리에겐 '그래요 그런데 yes - but'와 다른 방식이 있다. '그래요 그리고 yes -and' 의 태도다. 플립 싱킹 (1) 해체, 문제를 사실로 바꾼다. (2) 재구성, 사실을 기회로 바꾼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상대방을 바꿀 수 없다. -넬슨 만델라 2023. 12. 15. 서울 자작나무

히트 리프레시

1. 개괄 사티아 나델라가 쓴 "히트 리프레시"를 읽었다. 저자는 마이크로소프트 3대 CEO로 2014년 2월 지명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혼을 되찾은 사티아 나델라의 위대한 도전을 담고 있다. 2. 발췌 나는 삶의 부침을 통해서만 공감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고통받지 않기 위해서는, 적어도 깊이 고통받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일이 지나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의사들은 어린 자인의 상태가 영구적이라고 했다. 어쨌든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서 나를 ceo로 지명한 2014년 2월의 추운 겨울 날 나는 회사 문화를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 삼았다. 나는 공감 능력이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자신이 이끄는 구성원들의 자신감을 키우기 때문이다..

잠이 고장난 사람들

1. 개괄 가이 레시자이너가 쓴 "잠이 고장난 사람들"을 읽었다. 그는 신경의학자이자 수면장애센터 전문의다. 신경과학으로 본 수면의 비밀을 다루고 있다. 2. 발췌 증상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그 자체로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클레인-레빈증후군의 가장 큰 문제는 마땅한 진단법이 없다는 것이다...그러면 어떻게 진단할까? 이른바 배제를 통해 이뤄진다. 다른 병일 가능성이 모두 배제된 후라야 진단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동물실험을 통해서도 수면박탈은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입증됐다. 개를 재우지 않으면 4일에서 17일 후에는 반드시 죽는다. 쥐의 경우는 11일에서 32일 간 잠을 재우지 않으면 죽는다. 2023. 12. 9. 서울 자작나무

밥 일 꿈

1. 개괄 장명국 내일신문 대표이사가 쓴 "밥 일 꿈"을 읽었다. 저자는 1993년 주간 내일신문을 발행하였고 2000년 일간지로 전환하여 무차입 흑자 경영을 계속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노동법해설을 썼다. 100만 부 이상 팔렸다. 2. 발췌 고도성장기라고 알려졌던 1970년부터 1987년까지의 경제성장률 평균은 7.6%에 머물렀지만 6월 항쟁과 7 8월 대투쟁 이후 10년간은 이보다 높은 8.1%의 평균성장률을 보였다. 내일신문 창간을 결심할 당시 회사의 경영목표 중 하나로 소유 경영 노동이 통일된 자주관리경영을 내걸었다. 자주관리경영의 구체적 표현이 바로 사원주주회사이다. 사원주주를 통해 소유문제가 해결되어야 경영과 소유와 노동의 통일이 가능해진다. 지동설을 증명한 갈릴레이도 법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