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 6

마이너 필링스

1. 개괄 캐시 박 홍이 쓴 '마이너 필링스'를 읽었다. 그녀는 한국계 미국인이고 럿거스 대학교 뉴어크캠퍼스 예술대학원 석사과정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자의 인종 정체성을 성찰하고 따져본 결과물로 이 책을 썼다. 2. 발췌 마이너 필링스, 소수적 감정은 일상에서 겪는 인종적 체험의 앙금이 쌓이고 내가 인식하는 현실이 끊임없이 의심받거나 무시당하는 것에 자극받아 생긴 부정적이고 불쾌하고 따라서 보기에도 안 좋은 일련의 인종화된 감정을 가리킨다. 인종주의의 한 가지 특징은 아동을 성인처럼 취급하고 성인을 아동처럼 취급한다는 점이다.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라는 구호에 대한 반격으로 흔히 들을 수 있는 모든 사람의 생명은 소중하다라는 구호에도 저들의 망상이 암묵적으로 내재해 있다. 모든 사람은 포용적이라기보다는 ..

지능의 역설

1. 개괄 가나자와 사토시가 쓴 '지능의 역설'을 읽었다. 그는 런던 정치경제대학교 교수로서 전공은 진화심리학이다. 2. 발췌 자연주의 오류란 간단히 말해 ~이다에서 ~해야 한다로의 비약을 뜻한다. 자연스러운 것이 선한 것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이러이러니까 이래야 마땅하다라고 단정한다. 도덕주의 오류는 자연주의 오류와는 반대로 ~해야 한다에서 ~이다로의 비약이며 이래야 마땅하니까 이러이러하다라고 주장한다. 이 두 가지 오류를 피하는 방법은 실은 간단하다. 무엇을 해야 한다는 당위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사실만 말하면 되는 것이다.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우리 조상들의 환경에는 없었던, 진화의 관점에서는 새로운 기호와 가치관을 갖기 쉽다. 그러나 조상들의 환경에도 있었던, 진화의 관점에서는 당연하고 익숙한 기..

비트코인은 강했다.

비트코인은 실제 가치를 따지는 주식이나 채권이 아니기 때문에 내재가치로 기준점을 삼을 수는 없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자의적이다. 이론적으로는 어떤 가격도 균형이 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이나 개념에 대해서 규제당국이 지연정책을 취하는 이유는 성장 그 자체나 성장속도를 제어하기 위해서다. -오태민 '비트코인은 강했다' 중에서 인용 2022. 5. 19. 서울 자작나무

세계미래보고서 2022

1. 개괄 박영숙, 제롬 글렌이 쓴 '세계미래보고서 2022'를 읽었다. 소제목은 우주 골드러시의 시대가 열렸다, 로봇과 동거하는 세상이 온다, AI 메타버스 새로운 디지털월드, 나이듦과 죽음을 거스르며, 위기의 지구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기업의 미래를 위한 ESG 생존전략이다. 2. 발췌 인류가 돌을 다 써버렸기 때문에 석기시대가 종말을 맞이한 것은 아니다. 석기시대가 끝나게 된 것은 더 나은 기술인 청동기가 석기를 몰아냈기 때문이다 -토니 세바 2022. 5. 15. 서울 자작나무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1. 개괄 김영민 교수가 쓴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를 읽었다. 그는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서 인기 있는 칼럼을 써 오고 있다. 이 책은 반성된 삶과 숙고된 정치가 필요하다며 삶과 정치에 독자들을 초청하고 있다. 2. 발췌 정치 공동체는 자연의 산물이다. 그리고 인간은 본성상 정치적 동물이다. 우연이 아니라 본성상 정치 공동체가 없어도 되는 존재는 인간 이상이거나 인간 이하다. -아리스토텔레스 허구는 사실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단순한 거짓말이나 궤변에 불과한 것은 아니다. 허구는 삶의 필요가 요청한 믿음의 대상이다. 영화 미나리는 버티라고 말한다. 미나리는 버티는 식물의 대명사다. 실로, 삶에 아이러니가 있다는 것이 꼭 나쁜 일만은 아니다. 아이러니가 있기에 희망도 있다. 생각하지 못했..

짐을 끄는 짐승들

1. 개괄 수나우라 테일러가 쓴 '짐을 끄는 짐승들'을 읽었다. 그녀는 장애운동가, 동물운동가 겸 작가다. 선천성 관절굽음증을 가지고 태어났다. 이 책은 동물해방과 장애해방이 함께 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2. 발췌 비장애중심주의는 비인간 동물과 장애인의 삶과 경험 모두를 덜 가치 있고 폐기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며, 이는 상이한 방식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억압들로 이어진다. 장애운동가들은 장애인이 장애에도 불구하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장애가 아우르는 체현, 인지, 경험의 다양성 자체가 가치 있는 것이다.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명한 선언은 수백 년간 다음과 같은 주장, 즉 미쳤다는 건 인격을 잃었다는 뜻이라는 주장을 생산해왔다. -프라이스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