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기타)

거인의 노트

자작나무의숲 2023. 10. 26. 21:38

1. 개괄
김익한 교수가 쓴 "거인의 노트"를 읽었다. 저자는 기록학자로서 국가기록제도의 틀을 만들었다. 이 책은 인생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를 다루었다.

2. 발췌
기록학에서는 출처주의 원칙, 원질서 존중의 원칙,  활용 목적성의 원칙을 무엇보다도 중시한다.

우리 내면의 수많은 것들은 액체 상태로 존재한다. 이들 중 일부만 선택해서 고체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게 바로 기록의 역할이다.

이처럼 우리는 기억의 대체 수단으로 기록을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기록하는 일이 주는 직접적 효용은 사실 기억이 아니라 집중이다. 기록하기 위해서는 내용에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정보는 나를 거쳐야 지식이 된다...보통 노하우라고  말하는데, 어떤 일을 할 때 이미 자신이 가진 지식을 조합해서 이 일은 이런 방식을 사용하면 굉장히 효과적으로 잘 풀 수 있어라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정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혜다.

대화의 핵심은 주고받는 것이다. 대화를 영어로 다이얼로그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dia는  가로질러라는 뜻이고 log는  말이라는 뜻이다. 상대방과 가로질러 말하는 것이 바로 대화인 셈이다.

2023. 10. 26.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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