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정치사회)

우리에게 절망할 권리가 없다

자작나무의숲 2022. 4. 27. 14:55
1. 개괄
김누리 교수가 쓴 '우리에게 절망할 권리가 없다'를 읽었다.

그는 중앙대 독문과 교수다. 이 책은 2013~2020년까지 한겨레에 쓴 칼럼을 모은 것이다.

2. 발췌
악과의 싸움은 외려 쉬었다. 용기만 있으면 충분했으니까. 모순과의 싸움이 어려운 것이다. 그것은 냉철한 지성을 요구한다.

코로나 대유행이 보내는 경고는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가 중요한 두 가지 가치를 결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첫 번째는 사회적 가치이다. 두 번째는 생태적 가치이다.

불안은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본원적인 힘이며 사회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숨은 지배자다.

광화문의 열기에도 불구하고 헬조선의 현실은 변한 게 없다. 이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제 광장 민주주의가 현장 민주주의로 확장되고 심화되어야 한다.

왜 위대한 민주혁명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 민주주의는 이리도 허약한가? 그것은 무엇보다도 한국 민주주의가 민주주의자 없는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다.

철학이 지나간 시대를 해석한다면 문학은 새로운 시대를 선취한다.

2022. 4. 27.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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