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소설)

죽음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1. 4. 17. 09:38
1. 개괄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죽음'을 읽었다. 누가 날 죽였지?로 시작하여 나는 왜 태어났지? 로 끝맺는다.

죽은 사람(가브리엘 웰즈)이 저승에서 자신을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펼친다.

2. 발췌
나는 나와 생각이 같지 않은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말하는 게 아니다. 이미 나와 생각이 같은 이들에게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해주기 위해 말하는 것이다.

글쓰기는 필연적으로 선택을 강요받는 일이다. 선택은 곧 포기를 의미하며 포기는 후회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

깨달았어요. 건강에 이르는 지름길은 행복이라는 사실을. 불행은 병을 부르죠. 은행이 부자들에게는 돈을 빌려주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대출을 거절하는 것과 같은 이치예요.

멈추는 순간을 스스로 결정하지도 못하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게 과연 진보일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예술가는 없어. 우린 플로리스트 같은 사람들이야, 꽃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이 꽃 저 꽃 모아 멋진 꽃다발을 만들지.

정신의 힘은 이렇듯 강력해. 우리가 그렇다고 믿는 게 바로 우리지.

인간은 자신의 어두운 면과 맞부닥뜨려 봐야 비로소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실수를 하고 잘못을 저질러 봐야 고칠 수 있는 거예요.

3. 소감
상상력의 극치

2021. 4. 17. 서울 자작나무

'독서일기(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랑정 살인사건을 읽었다.  (0) 2021.07.15
위대한 집을 읽고  (0) 2021.06.19
운명과 분노를 읽고  (0) 2021.03.29
모스크바의 신사를 읽고  (0) 2021.03.24
한 명을 읽고  (0) 2020.12.12